권성동 "文 정부 정책이 민생 고통 주범..초심 돌아가겠다"
[앵커]
어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권 대표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과제를 강조하면서도, 최근 민생 위기는 문재인 정부의 유산이라며 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쳤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져 민생 대책이 지연됐다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무한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생 위기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오늘만 산다' 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 고통의 주범입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의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 속 전 정부의 ' 거리 두기'는 없을 거라 했고,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동자들 파업에 대해선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언급하며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연금 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했고 주 52시간 근무제와 교육감 직선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매서운 평가는 외면한 채 문재인 정부 탓만 한 후안무치한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 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습니다."]
정의당도 '문재인'만 16번 외칠 정도로 전 정부 탓만 할 거면 정권교체는 왜 했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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