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70개국 1만4천명..WHO '보건 비상사태 결정' 두번째 회의

유원중 2022. 7.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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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 두창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회의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한 달 새 환자가 1만 명 정도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될지 관심입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원숭이 두창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유럽.

독일 내 감염 사례는 2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수도 베를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여성 4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인 남성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한 달 전 조사보다 18개 나라, 1만 명 넘게 감염자가 늘어 현재 70개 나라에서 1만 4천 건이 발병했다고 파악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아프리카에서 5명이 숨졌다고 보고됐고, 대부분 감염자는 유럽,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에게서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여러 경고 속에서도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오늘 긴급회의를 다시 열었습니다.

원숭이 두창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 다시 묻겠다는 겁니다.

비상사태로 결정되면 세계보건기구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비상사태 선언과 관계없이 각 국가가 감염자에 대한 낙인 효과를 억제하고 백신 보급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메리 베세트/미국 뉴욕주 보건국장 : "감염되면 통증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백신이 나와야 하고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국제 보건 비상사태가 적용되고 있는 감염병은 코로나 19가 유일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이근희 서수민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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