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고, 일반고 전환신청.. 자사고 포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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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가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장훈고는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장훈고는) 일반고 전환을 통해 학교 환경 개선, 고교학점제 운영 환경 구축, 안정적인 학교 운영 등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 자사고 중 일반고로 자발적 전환을 신청한 것은 장훈고가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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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고 3년 연속 신입생 '미달'
2022년 동성·승문·한가람 이어 포기
"평균학비 700만원, 장점은 미미"
학생 선택 점점 줄어들 가능성
서울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가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문재인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자사고가 스스로 자사고 지위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심의 및 청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 동의가 결정되면 장훈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돼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다만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계획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25억원을 투입해 기존 재학생의 등록금 감면, 교직원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 중 일반고로 자발적 전환을 신청한 것은 장훈고가 10번째다. 2012년 동양고에 이어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가 일반고로 전환했다.

자사고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최근 학교생활부 기록 간소화, 고교 정보 ‘블라인드’ 정책 등으로 대입에서 자사고가 오히려 불리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또 2019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추진돼 자사고와 일반고의 학비 차이가 더욱 벌어졌고, 문재인정부가 2025년 모든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것도 자사고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윤석열정부는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기조인 데다가 자사고 등 24개교 학교법인이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여서 자사고 폐지 정책은 뒤집힐 수 있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사고의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많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자사고 학비가 평균 700만원 이상인데 그만큼을 투자할 정도로 장점이 크지 않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며 “자사고 선택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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