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성철 "박홍근 '탄핵 발언' 선 넘은 듯.. 尹 지지율 올라갔을 것" 김민하 "尹, 지지율 반등하려면 참모진 교체해야"

MBC라디오 2022. 7. 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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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박홍근 '탄핵' 발언, 비판을 넘어선 저주의 말
- 김기현 조기전당대회 주장? 이해 안 돼.. 당대표 되겠단 사심 있는 것
<김민하 시사평론가>
- 박홍근 '탄핵' 발언, 함부로 얘기 안 했으면
- 조기전당대회? 안철수에게는 일종의 중간고사.. 피하고 싶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 진행자 > <3인층 시사시점>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3인칭 시사시점> 역시 유튜브로 저희 모습 지금 생중계되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MBC라디오 시사채널로도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장성철 소장께서 준비해 오신 오늘의 이슈 무엇입니까?


◎ 장성철 >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탄핵발언입니다.


◎ 진행자 >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탄핵을 언급했죠.


◎ 장성철 > 네.


◎ 진행자 >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 장성철 > 어제 당대표 연설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께서 아니 최순실 국정농단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하지 않았느냐라는 발언을 하셨어요. 물론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 이런 말씀은 안 하셨지만 지금 사적 채용 문제와 관련해서 그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되면 탄핵 당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탄핵할 거야. 뭐 이런 의미로 읽혀진다라고 해서 지금 상당히 국민의 힘에서는 난리가 났죠. 근데 저는 박홍은 원내대표가 상당히 비판을 넘어선 저주의 말씀을 하지 않으셨느냐, 선을 넘은 발언을 하셨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출범한 지금 70일 갓 넘긴 정권이고요. 좋아요. 사적 채용했다고 쳐요. 그래도 9급, 6급입니다. 그런 분들하고 무슨 국정농단을 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정말 이것은 야당의 어떠한 비판을 넘어선 저주의 말씀이다, 이거 정말 너무 해도해도 너무하셨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은 저주의 말씀이다라고 하셨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조폭처럼 위협하고 있다, 강력하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하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김민하 > 일단 저는 두 가지 기준에서 첫째는 논리적으로 둘째는 정무적으로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논리적으로 볼 때 박홍근 원내대표가 얘기한 논리가 지금 장성철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 이런 건 아니에요. 그리고 무슨 얘기였냐면 이런 사적 채용이라고 지금 일컬어지는 그러한 이제 채용이나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어떤 비공식적인 어떤 권력이나 이런 것들이 어떤 활동 이런 것들로 이어질 수가 있고 그럴 경우에는 과거에 탄핵도 당한 사례가 있는 그런 심각한 문제가 된다라는 논리인데 그래서 이제 논리적으로 볼 때는 이게 굳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한다라는 의미는 제가 볼 때는 없다라고 봐요 그래서 그런 논리인데 두 번째로 정무적인 부분에서는 제가 이 얘기를 다시 뒤집어 얘기하면 굳이 탄핵이라는 글자 안 써도 그 문제를 충분히 비판할 수 있고 얼마든지 이게 심각한 문제이다라는 거 얘기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 같은 사람들도 이런 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 걸 그냥 두게 되면 이 사람들이 나는 대통령하고 가까워 가지고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하고 호가호위하면서 그렇게 다니면서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비판을 하는데 굳이 탄핵 얘기 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탄핵이 된다라는 거는 아주 이례적인 사안인 것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통령이 잘못하면 무조건 탄핵이다, 이렇게 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헌정 사상에 있을 수가 없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을 한 것인데 벌써 이제 이렇게 탄핵이라는 두 글자를 딱 꺼내들어서 오히려 이제 왜 탄핵이라고 해 라는 공격을 빌미를 준다는 것은 정무적인 어떤 판단의 기준이나 이런 것들이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좀 의구심이 생기는 그런 대목이라고 봅니다.


◎ 장성철 > 탄핵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을 해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성철 > 그런데 이렇게 6급 9급 사적 채용했다라는 공격만 갖고 탄핵이라는 단어를 언급을 해서 윤석열 대통령 조심하세요, 이런 식으로 경고하는 것은 선을 넘은 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김민하 평론가 말씀처럼 둘로 나눠서 보셨잖아요. 논리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라든지 가능하다든지 이런 건 아니다, 하지만 정무적으로 그 단어를 씀으로써 그런 반발과 해석을 불러일으킨 것이 잘못됐다 이건 동의하시나요?


◎ 장성철 > 저 같은 사람도 막 비판을 하잖아요. 박홍근 원내대표님 잘못한 것 같아요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과연 탄핵이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 70일 된 정권에 탄핵이 과연 맞을까. 물론 민주당 지지층은 환호하겠죠. 하지만 중도층과 국민의힘의 반발은 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 발언 꺼내서 아마 지지율이 오늘 올라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 장성철 > 내일 또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하여간 저런 것들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도 나올 수 있을 거예요.


◎ 김민하 > 그게 정무적으로 좀 의문인 대목이에요. 이게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도 그렇고 국민의힘에 가까운 분들도 그렇고 하다못해 장성철 소장님도 얼마나 지금 정권을 비판을 많이 하시고 쓴소리 많이 했습니까?


◎ 진행자 >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판 많이 하셨죠.


◎ 김민하 > 그런데 이게 정말 이 윤석열 정권을 내가 한번 크게 한번 비판을 해봐야겠다, 나는 어떻게든 비판할까 이런 마음이라기보다는 정말 지지하고 그 다음에 좀 잘했으면 좋겠는데 이거 비판하지 않으면 정말 잘못될 것 같다. 이거는 꼭 비판을 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비판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비판해 왔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잘못했을 때 또는 윤석열 정권이 잘했을 때는 사실은 더 크게 칭찬하고 또 더 크게 민주당이 잘못한 거에 대해서는 더 크게 좀 얘기하고 싶고 그런 마음들이 있을 거예요. 이건 장성철 교수님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지지층들도 그렇고 아마 그럴 거라는 거죠. 그러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그동안은 정말 잘했으면 좋겠는데 왜 이러는 거야라고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도 민주당이 탄핵 얘기하고 이러면 그건 아니지라고 하면서 할 말이 막 생기는 거예요. 할 말이 생기고 저쪽에서 탄핵 얘기까지 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좀 지켜줘야 되지 않아 이렇게 결집하는 국면이 생길 수가 있는 게 탄핵이라는 말을 조심해서 써야 됩니다. 과거에 참여 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하고 이럴 때 제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때 별로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이었는데 왜냐하면 열린우리당 창당하고 이런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지지층 내에서. 그런데 탄핵이 시동이 걸리는 순간 어떤 사람들의 분위기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야 왜 국회의원들이 탄핵을 한다고 그래 이러면서 막 결집하고 이랬거든요.


◎ 진행자 > 이후 총선에서 그래서 대승을 했잖아요.


◎ 김민하 > 그렇죠.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 그런 거를 생각을 해보면서 이렇게 함부로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그래서 저도 오늘 들어오면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옹호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비판을 하면 또 그러면 민주당 탄핵한다는데 그거 동조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공격을 또 제가 보수우파 진영에 받을 수가 있잖아요. 제가 상당히 위축돼 있고 주눅들어 있다 라는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이든 반응 전체 봐도 그렇고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실언들 다 모아서 상당히 비판받고 궁지에 몰린 상태인데, 박홍근 원내대표의 탄핵 발언 때문에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게 되고 사람들이 그렇죠.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더 높이게 되는데 도대체 왜, 왜 이런 좌충수를 뒀을까요?


◎ 김민하 > 그래서 저는 정무적인 판단의 어떤 능력의 문제이다라는 생각도 드는 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또 짧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기자들이 물어봤잖아요. 야당 원내대표가 탄핵까지 얘기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어보니까 야당 정치인이 한 말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럴 건 아닌 것 같다라고 그러고 얘기를 안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얘기는 대통령이 사실 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서 시시콜콜 감히 나를 탄핵한다고 왜 이렇게 대응하는 것도 안 좋은 거고 말을 줄이는 게 맞죠. 그런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또 화를 내거든요. 내가 일개 야당 정치인 나부랭이냐 이러면서 화를 냈는데 일개 야당 정치인 나부랭이라고 한 적은 없잖아요. 말을 안 하겠다고 한 거지. 이런 반응을 보면은 정무적으로 적재적소에 필요한 어떤 발언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에 대한 판단이 여러모로 좀 부실한 측면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이게 지지층은 환호할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확히 얘기하면 지지층들끼리 얘기할 때는 민주당 지지층들이 모여가지고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그게 좋은 얘기일 수 있어요. 기분 좋은 얘기일 수 있어요. 이러다가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게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하는 게. 하지만 야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때는 국민의 대표 전체를 향해서 그리고 국민들을 향해서 하는 얘기이기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점까지 같이 고려하지 못한 결과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께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그러한 아주 짧은 객관적이고 건조한 반응 잘했다고 보십니까?


◎ 장성철 > 그럼요. 그런 원론적인 반응을 얘기를 해야죠. 김민하 평론가님께서 말씀을 잘 해 주셨고요. 거기다가 꼬치꼬치 박홍근 원내대표가 했던 얘기를 막 화났어요, 할 수가 없잖아요.


◎ 진행자 > 오히려 박홍근 원내대표를 도와주는 모습이 되겠죠.


◎ 김민하 >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 장성철 > 그리고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 계신 분들이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의 말이 강도가 좀 세요. 그런데 그거에 일일이 다 반응하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며칠 전에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썩은내가 진동하는 정권이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반응을 하시는 거 옳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상당히 원론적인 말씀 그냥 잘하셨다.


◎ 진행자 > 그러면 장성철 소장님, 어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처했던 심각한 위기를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나 또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등이 도와줬습니다. 위기 딱 멈춰줬는데 여기서 또 주춤하면 다시 내려갈 수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 장성철 > 그런 거를 제가 여기 자리에서 얘기를.


◎ 진행자 > 지금이 타이밍이죠. 지금 말씀을 해 주셔야죠.


◎ 장성철 > 인사 문제에 대해서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하셔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건복지부 장관 관련해서 과연 누가 될까 많은 국민들이 지금 지켜보고 계실 겁니다. 또 여러 가지 흠이 있는데도 뭐가 잘못됐습니까, 법적으로 문제없습니다, 이 사람 괜찮습니다, 능력 있습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낫지 않습니까? 훌륭합니다. 이런 식의 반응 보이면 안 되고요. 정말 야당이 우리가 도저히 비판할 게 없네요, 정말 잘 고르셨습니다, 그럴 만한 정도의 인재를 먼저 추천을 하시라. 그리고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있는 많은 참모들이 국민을 화나게 하는 야당을 더 자극하는 그런 해명을 했잖아요. 그런 해명 하지 마시고 도어스테핑 때 대통령께서 이렇게 오늘처럼 감정 드러내지 않고 냉정한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통령께서 지금 많은 비판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잘 받아들이고 바꾸려고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내부에서요.


◎ 장성철 >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도 초반에 활동 많이 했지만 김건희 여사가 활동하는 것이 국민들이 싫어한다, 부정평가가 두 배가 넘었잖아요. 긍정평가보다. 그리고 많은 언론과 저 같은 사람이 비판을 하니까 최근 2주 넘게 안 나오시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 대통령께서 본인을 향한 비판들을 다 받아들이고 고치려고 하신다,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


◎ 김민하 > 저는 두 가지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문제가 된 인사들은 정리해야 됩니다. 지금 비판 받고 있는 인사들 있잖아요. 정리 안 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정리해야 되고요.


◎ 진행자 > 예를 들자면.


◎ 김민하 > 예를 들면 무슨 사장님 아들들 있잖아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우모 씨, 황모 씨


◎ 진행자 > 대통령실에.


◎ 김민하 > 정리해야 되고 둘째로 이런 결과들 이런 인사들과 최근까지의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웠던 국면으로 들어온 게 첫째로 참모들의 말을 안 듣고 대통령이 본인이 판단한 결과로만 한 일이라면 이제부터는 참모들의 말 잘 들으시기 바라고, 두 번째로 참모들이 보좌하고 말 다 해줬는데 그거 들었는데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하면은 참모들도 바꿔야 됩니다. 이대로 가면 안 되는 거예요.


◎ 장성철 > 바꿔야죠. 참모들도 바꿔야죠.


◎ 진행자 >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민주당이나 상당히 분수령에 도달했고 누가 과연 지금부터 더 잘하느냐 여기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요. 참모들이요. 이제 원구성 협상이 내일 혹시 되면 대통령께 건의해서 야당지도부 초청해서 저녁만찬 좀 하시고 협치를 당부하시는 게 어떠냐라는 건의를 꼭 해야지 그리고 관철도 시켜야 됩니다. 이거 관철 못 시키면 비서실장이하 정무수석 다 사표 내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으로 김민하 평론가께서 뽑아 오신 오늘의 인물은 누구입니까?


◎ 김민하 > 안철수와 김기현입니다.


◎ 진행자 > 오늘 앞서 제가 인사말에서 소개해 드렸지만 안철수 의원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죠.


◎ 김민하 >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안철수 의원이 밝힌 내용이 있고 또 김기현 의원이 밝힌 내용이 있거든요. 오늘. 두 가지가 이게 다르다 보니까 이 두 사람의 입장이 다른 건 왜냐 이런 데 지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일단 앞에서도 들으셨듯이 안철수 의원이 오늘 밝힌 내용인데 조기전대론은 불가하다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체제로 가고 있는 건데 이거를 지금 당장 조기 전당대회를 하는 쪽으로 갖고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은 유지가 돼야 되겠고 다만 실언하고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 조심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의 앞으로 거취 문제가 정리되기 전까지는 조기전당대회 어려운 것이니까 일단은 화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총선 때 승리하는 게 정권 교체의 완성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제가 볼 때는 권성동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불만이 있지만 그 불만을 결국은 생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총선에 공천권을 가지는 대표로 자기가 나설 수 있는 환경에서 가능한 거다, 이 얘기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김기현 의원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 CBS 라디오 나와가지고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이게 장기화되는 것은 오히려 당에 부담이다. 그리고 만약에 6개월 지나서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복귀하게 되면, 얼마나 당이 혼란스럽겠느냐. 그전에 조기전당대회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이니까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른 얘기를 오늘 한 셈이죠.


◎ 진행자 > 이 두 사람의 다른 입장,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성철 >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이해가 안가요.


◎ 진행자 > 이해가 안 가십니까? 왜죠.


◎ 장성철 > 지금 왜냐하면 의총에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라고 의원들이 다 결정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성철 > 그런데 왜 본인은 왜 그 의총의 결론을 뒤집는 얘기를 하냐고요. 왜 그럴까. 사심이 있어서 그렇죠. 어떤 사심이냐, 임시 전당대 열면 내가 출마해서 나 당대표 할 거야, 이런 사심이 있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조기에 하면 가능하다.


◎ 장성철 > 그렇죠. 그래서 권성동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이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당론을 따르지 않는 분이 당대표가 되겠다, 이것은 좀 모순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김민하 평론과 같은 입장이세요?


◎ 김민하 > 그런데 사심이 없는 정치인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다 사심을 갖고 있는 건데 셈법이 좀 다른 측면이 있는 거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만약에 조기전당대회가 열린다고 전제를 하면 거기서 그러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또 조기전당대회에 임한다고 했을 때는 사실 저기조기전당대회에 나가서 다음 1년간 대표를 한 후에 그 다음에 다시 또 재출마하면은 네 공천권을 가지는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가면. 그런데 이럴 경우에는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잔여임기를 수행한 대표를 하고 나서 또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개념이 안철수 의원한테는 일종에 중간고사 같은 게 돼요. 그래 가지고 그 1년 동안의 안철수 대표 체제가 안정적이었느냐 잘 됐느냐, 이걸 평가 받은 거를 근거로 해서 그 다음 전당대회를 치르는데 대표냐 아니냐가 결정될 것인데 이게 쉽겠습니까. 제가 볼 때 6개월은 이준석 대표 문제까지 다 연관돼가지고 안철수 대표로서 상당히 힘든 어떤 그런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어요. 조기전당대회 출마하면. 사실은 조기 전당대회를 안 하는 게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좋은 거고. 반면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조기전당대회 해도 지금 나름대로 기반도 있고 또 이준석 대표하고의 관계나 이런 것들도 지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동안 그렇게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 점까지 고려를 해보면 이 1년을 잘 꾸려가서 그걸 또 근거로 해서 한 번 더 나갈 수도 있고 한 번 더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면 총선에서 다른 어떤 역할이나 이런 걸 자청해서 또 다른 쪽으로 풀어볼 수도 있고 선택지 여러 개 있거든요. 이런 셈법의 차이가 오늘 메시지의 차이를 만든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승부수를 띄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 자리 좀 낮은 숫자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번에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서 예를 들면 윤핵관들의 도움을 받아 당대표가 되고 대략 1년 정도 내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인지도도 높이고 여러 가지 일을 잘 정리를 하면 국민들도 인정을 해주고 윤핵관들도 인정을 해줄 거야. 그러면 내가 어떤 예를 들면 바지 사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서 차기 공천권에 내가 여러 가지 것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야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대로 내년 6월에 정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본인은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 승부수를 띄우자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 기회다.


◎ 장성철 > 네.


◎ 진행자 > 그럼 이해 못하시는 게 아닌데 이해 충분히 하고 계시네요.


◎ 장성철 > 하고 있죠.


◎ 김민하 > 사심은 그 사심이다. 그런 내용의 사심이다.


◎ 진행자 > 그러면 김민하 평론가께서는 상당히 냉소적으로 사심 없는 정치인 없다고 하셨는데 정치인들은 대부분 저는 사심이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어쨌건 그건 그렇다 치고.


◎ 김민하 > 사심 없는 정치인은 표창원 뿐이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런데 문제는 앞서 언급하신 이준석 대표의 상황, 당원권 정지 6개월이고 6개월 지나면 만약에 사법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면 다시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장성철 > 그렇죠.


◎ 진행자 > 어떻게 지금 향후 양자의 주장과 관련해서 이준석 관련된 부분은 어떻게 정리될까요?


◎ 김민하 >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를 얘기하는 이유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지금 조기전당대회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예를 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첫 번째 수사를 해봤는데 네 정말 이거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있다. 이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연루가 된 것 같다 라고 하는 결론이 나오거나 연장선에서 만약에 기소까지 된다, 기소가 되면 이건 정말로 그냥 이준석 대표는 이제 끝장 나는 거다라고 봐야 되는 거고요. 아마 당헌당규상 당원권 행사할 수 없을 거예요. 기소가 되면.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이제 이준석 대표하고 연관이 있다라고 할 때도 정치적 타격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는 자진 사퇴해라 이게 상당히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이게 첫 번째 변수인데 두 번째로 이 경찰수사 결과와 별개로 별개로 그래도 누군가 야 이게 상황을 당을 어렵게 만들지 말고 자진사퇴하는 게 그래도 좋지 않아 라고 할 수 있을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 진행자 > 남아 있습니까?


◎ 김민하 > 그 경우의 수는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해서 되는 게 아니라 어떤 종류의 협상, 어떤 종류의 야합, 이런 걸로 될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 진행자 > 뭔가를 줘야 된다.


◎ 김민하 > 그렇죠. 그럼 이준석 대표가 원하는 게 뭘까를 생각해 보면 두 가지 정확하게는 하나일 것 같은데 다음에 선거에 나갈 수 있어야죠. 이준석 대표가. 그 문제와 연관된 뭔가 조건들이 얘기가 될 수 있는 환경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그럼 역으로 얘기해서 그런 걸 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은 누구냐. 안철수 장제원 김기현 당권 주자들이 여러 거론되는데 누구일 것이냐. 그중에 가장 그 역할 잘할 사람이 누구냐라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상당한 관심사일 건데 가능성은 제가 볼 때는 김기현 의원이 그래도 그 역할을 할 기대를 받을 가능성이 좀 크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런 부분이 있군요. 어떻습니까? 장성철 소장님, 이 부분은 윤내감과 이준석 대표는 상당히 관계가 안 좋고 그게 개선될 여지는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 장성철 > 시간이 없어서 제가 정말 짧게 말씀드리면 이준석 대표의 운명은 어쨌든 경찰조사에 달려 있다, 그걸 보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시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죠.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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