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대 은행 금융사고 48건..국민·신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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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4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에선 7건의 사고가 일어났으며, 건당 발생 금액은 전부 10억원 이하다.
지난 4월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2억원의 횡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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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지난해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4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금융사고 건수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당 사고 발생 금액은 전부 10억원 미만이다. 세부적으로 '금융사고'에서는 횡령이 2건, 사기가 4건 발생했다. '금융질서 문란행위'에서는 금품수수 1건, 사금융알선 1건, 실명제위반 4건, 사적금전대차 1건이 발생했다.
뒤를 이어 신한은행에서 13건으로 집계됐다. 건당 사고 발생 금액은 10억원 미만으로 '금융사고'에서 횡령 1건, 사기 2건이 발생했고 '금융질서 문란행위'에서 사금융알선 1건, 실명제위반 3건, 사적금전대차 3건,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선 8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7건은 10억원 이하이나, 1건은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로 수십억원의 사고가 벌어졌다. '금융사고'에서 횡령 2건, 사기가 1건이 발생했으며 '금융질서 문란행위'에서 실명제위반 1건, 사적금전대차 1건, 기타 3건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선 7건의 사고가 일어났으며, 건당 발생 금액은 전부 10억원 이하다. '금융사고'에서횡령이 2건 '금융질서 문란행위'에서 실명제위반이 4건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에서는 6건이 발생했으며, 4건은 10억원 이하이나 2건은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의 수십억원에 달하는 사고도 있었다. '금융사고'에서 횡령이 2건, 배임이 1건 벌어졌으며 '금융질서 문란행위'로 실명제 위반 2건, 사적금전대차 1건이 발생했다.
은행권에선 최근 들어 금융사고 빈번하게 일어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신한은행에서도 2억원의 횡령이 벌어졌다.
또 두 은행은 최근 금감원의 조사결과 거액의 외환이상거래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규모는 8천억원 수준이며, 신한은행은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지난 5월 말 2천억원대의 외환 거래법 위반으로 금감원으로부터 과징금 5천만원을 부과 받았고 정릉지점은 업무의 일부를 4개월 정지당했다.
은행권에선 아무리 내부통제 시스템을 잘 구축해도 모든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사실 내부통제 시스템을 아무리 잘 구축해도 모든 금융사고를 예상하고 막는다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사고의 경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데다, 사전에 완벽하게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반복되는 금융 사고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에 경고장을 날리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상호금융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 등 금융사고는 그간 쌓아온 금융업권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내부통제 개선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조합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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