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비행, 대통령·국방장관 미참관.."랜딩기어도 안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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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이·착륙하던 현장을 대통령은 물론 국방장관, 방위사업청장,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등이 모두 참관하지 않은 까닭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박근영 방사청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직위자들이 KF-21 시험비행을 참관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질의를 받고 "통상 최초 비행은 해외 사례도 그렇고 우리 T-50 개발 때도 그랬고 사업요원 그리고 개발진 위주로, 실무진 위주로 최소 범위로 참관하는 게 기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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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지난 19일 처음으로 이·착륙하던 현장을 대통령은 물론 국방장관, 방위사업청장,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등이 모두 참관하지 않은 까닭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4월 KF-21 출고식 당시에는 해당 직위 인사들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하며 KF-21 개발의 의의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던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방사청 측은 시험비행은 위험성을 감안해 '개발진·실무진' 위주로 참관하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공개된 KF-21의 최초 시험비행 영상을 보면 공군 측은 위험성을 의식해 랜딩기어(착륙장치)를 접지 않은 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그런 일은 잘 없겠지만 랜딩기어를 접었다가 착륙할 때 펴지 못할 경우 착륙을 못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TA-50(국산 초음속 고등 훈련기) 시험비행 때도 랜딩기어를 접지 않고 날았다"고 설명했다.
21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박근영 방사청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직위자들이 KF-21 시험비행을 참관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질의를 받고 "통상 최초 비행은 해외 사례도 그렇고 우리 T-50 개발 때도 그랬고 사업요원 그리고 개발진 위주로, 실무진 위주로 최소 범위로 참관하는 게 기본"이라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임무에 전념해야 되고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참관 범위를 넓히는 게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렇게 최소한 참석을 하고 있다"고 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번 시험비행 이후 축하 메시지를 낸 대통령실과 달리 국방부 차원의 축하 메시지가 없었던 이유를 질의 받고 "성공에 대한 기원이라든지 바람들은 충분히 갖고 있었다"며 " 최초 비행에 대한 안전이 확인이 되고 난 다음, 거기에 따른 어떤 행사가 준비가 될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월9일 KAI에서 열린 출고식에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서욱 국방장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안현호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함께 했다.
앞서 방사청은 KF-21 지난 19일 경남 사천 활주로에서 33분간의 시험비행을 마친 직후 "KF-21은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다양한 지상시험과 2022년 6월 최초비행 준비검토회의(FFRR) 등을 통해 안전한 최초비행이 준비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KF-21 시험 비행을 맡았던 안준현 공군 소령(공사 54기)은 최초 시험비행 직전의 심경에 대해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며 시험비행에 대한 부담도 있었음을 밝혔다. 안 소령은 이륙 이후에 대해서는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며 "KF-21 개발과 시험비행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랜딩기어를 펼친 상태의 최초 시험비행이 기체 기동에 제약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속도를 좀 빠르게 낸다든지 기동을 좀 심하게 하는 건 제약이 된다"라면서도 "기본적인 비행 성능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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