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유럽, 러시아산 가스의 인질..우크라 말 들었어야"

이지예 2022. 7.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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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의 인질이 됐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유럽연합(EU)의 7차 러시아 제재안은 여전히 내용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서 "유럽을 러시아산 가스 공급의 인질로 만든 몇몇 오래된 유럽국 지도자들의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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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06.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의 인질이 됐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유럽연합(EU)의 7차 러시아 제재안은 여전히 내용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에너지 시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자"면서 "유럽을 러시아산 가스 공급의 인질로 만든 몇몇 오래된 유럽국 지도자들의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보자"고 했다.

그는 "EU는 제재에 가스를 감히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모든 유럽 가정을 겨눈 제재에 가스를 활용하며 에너지 시장 압박을 통해 유럽인들 가계 예산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유럽을 신뢰할 만한 가스 공급자로 여길 수 없다고 항상 말해 왔다"며 "우리 말을 더 일찍 들었다면 러시아가 유럽 시장에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적자를 메울 길을 긴급하게 찾을 필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쟁에 더 많은 대가를 느껴야만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EU에 러시아산 가스를 겨냥한 제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2월 24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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