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각서 "김경수 사면해야..통 큰 결단 필요"

임형섭 2022. 7.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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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사 단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각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의원은 2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기정사실이 된 것 아닌가 싶다"며 "이와 더불어 김 전 지사의 사면도 필요하다. 진영논리에 입각한 사면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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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갈라치기 정치 안돼" 박지원 "정경심 사면도 검토해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해 7월 26일 수감 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사 단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일각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원욱 의원은 2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기정사실이 된 것 아닌가 싶다"며 "이와 더불어 김 전 지사의 사면도 필요하다. 진영논리에 입각한 사면이 아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권의 갈라치기 정치가 계속되는 지금,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정치는 불신의 늪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통 큰 사면이 필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이재용 두 분에 비해 김경수 전 지사의 죄가 더 크다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라디오에서 "과감하고 폭넓은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 전 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사면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상당한 기간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차원에서 사면에 대한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특위 세미나 후 기자들을 만나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국민들의 여론을 잘 반영해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고만 언급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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