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상승 1도만 낮춰도 2100년 폭염일수 절반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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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까지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을 경우 3도 이내로 막을 때보다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 18일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100년의 폭염 주의보 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방치해 평균기온이 3도 오르는 최악 시나리오(SSP5-8.5)일때 나타날 수 있는 폭염 주의보 일수 29.9일과 비교하면 45.8%에 불과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 노력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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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방치땐 폭염 일수 29.9일..기후위기 적응상황은 '미흡'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100년까지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을 경우 3도 이내로 막을 때보다 폭염일수는 전국 평균 18일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100년의 폭염 주의보 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다.
21일 오후 한국환경연구원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탄소중립 시대의 기후위기 적응 포럼에서 정휘철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탄소감축 이상적 시나리오(SSP1-2.6)를 통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경우 폭염 주의보는 연간 13.7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부터 2019년의 폭염 주의보 일수 6.8일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방치해 평균기온이 3도 오르는 최악 시나리오(SSP5-8.5)일때 나타날 수 있는 폭염 주의보 일수 29.9일과 비교하면 45.8%에 불과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 노력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적으로 폭염 저감 효과는 수도권 20.4일, 충청권 19.7일, 전라권 19.1일, 경상권 15.4일, 제주권 11.0일이라며 전국에 걸친 폭염 일수 증가 억제를 위해 폭염 적응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수피해 대비와 가뭄 발생, 조류경보 등 물관리 부문은 달성도 25%, 멸종 위기종 관리와 산불, 갯벌 보호 등 생태계 부문은 달성도 20%로 당초 계획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다.
도로피해와 가설 건축물 피해, 온열질환자 수와 법정감염병, 호우 인명피해 등이 포함된 건강 부문 달성도 50%, 도로피해와 항만·어항시설 피해액 등이 포함된 국토·연안 부문 달성도 50%로 나타났다. 송영일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지방자치단체와 탄소중립위원회가 연계한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며,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시 주민 참여를 이끄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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