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 노사협상 거듭 정회.. 접점 찾기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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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21일 중단을 거듭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째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에서 노사는 손해배상 청구와 고용 승계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와 달리 사측은 협상 대표단이 결정 권한을 전면 위임받았다고 보기 어려워 노사 간 접점 찾기의 난도를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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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21일 중단을 거듭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째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오후 3시부터 10분간 회의하는 데 그쳤다. 이 시각까지 채 1시간도 대면하지 않은 셈이다.
협상에서 노사는 손해배상 청구와 고용 승계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와 달리 사측은 협상 대표단이 결정 권한을 전면 위임받았다고 보기 어려워 노사 간 접점 찾기의 난도를 더 높이고 있다.
사측 협상 대표단은 노조와 대화한 뒤 협상 회의가 정회되면 협력사 대표들과 따로 또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으는 식으로 움직인다.
이날 협상에서도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와 별도로 파업 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소송 제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은 일부 협력사의 소송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사측은 다만,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되 불법적 형태로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등 조건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 승계에 대해서는 대표단이 통일된 입장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기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측은 다만, 고용 승계는 어렵지만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취업 알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이 거듭 '결렬은 없다'는 입장을 알린 만큼 협상의 파국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있지만, 타결을 보더라도 그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거란 분석이 나온다.
노사는 이날 역시 전날처럼 저녁에 협상 회의를 속개해 늦게까지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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