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내달 핀란드·스웨덴과 회담 열어 약속이행 평가"

조성흠 2022. 7. 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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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8월에 핀란드·스웨덴과 회담해 튀르키예의 반테러리즘 요구가 이행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TRT하베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달 회담이 이들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합의에 따른 첫 모니터링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을 막을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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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곡물수출 협상, 잘 진행중..조만간 좋은 소식 기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8월에 핀란드·스웨덴과 회담해 튀르키예의 반테러리즘 요구가 이행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국영방송 TRT하베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달 회담이 이들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에 대한 합의에 따른 첫 모니터링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을 막을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70여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정책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는 기존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허용되지만,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단체로 간주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옹호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PKK 관련자의 신병 인도에 대해 구체적 절차를 밟는 동시에 2019년 튀르키예에 부과한 무기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등 조건으로 반대 입장을 철회했으나 이후에도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차우쇼을루 장관은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과 관련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의 4자 협상에 대해 "현재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합의 도달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협상 주체 간 논의해야 할 작은 이슈들이 아직 있다"고 덧붙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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