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1㎥ 철제구조물 속..유최안의 한 달

김명진 2022. 7.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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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게 용접된 1㎥ 철제구조물 속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의 갈색 눈동자가 빛났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 노동자 파업 50일째인 21일에도 그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제1도크, 건조중인 원유운반선 화물창에서 30일째 옥쇄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철제구조물 옆에는 그가 작업할 때 입었던 용접용 가죽 작업복과 마스크, 안전모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었고, 극한의 농성 중에도 그는 대우조선 작업복을 입은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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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1㎥ 철제구조물 안에서 하청노동자의 임금인상과 하청노조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30일째 스스로 몸을 가둔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파업 현장 안 구조물에 앉아 있다. 180㎝의 큰 체구인 그는 그 동안 눕지도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단단하게 용접된 1㎥ 철제구조물 속 유최안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의 갈색 눈동자가 빛났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파업 노동자 파업 50일째인 21일에도 그는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제1도크, 건조중인 원유운반선 화물창에서 30일째 옥쇄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200만원도 못 버는데, 수천억이요?” 20년 용접공이 물었다

20년차 용접공인 그가 대우조선에서 일한 햇수는 7년이다. 고강도 노동이 요구되는 조선소는 일반적인 노동환경과 차이가 너무 커 그가 근무하는 동안에도 고된 노동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빠져나갔고 조선소에서는 끊임없이 사람을 구했다고 그는 전했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원유운반선, 그 화물창 바닥에 용접한 1㎥ 철 구조물 안에서 한 달 째 농성 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표시해둔 농성 기간이 보인다. 거제/김명진 기자

조선소에서 일하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부분을 (투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었다는 유최안 부지회장은 “이렇게까지 해도 그게(노동자들의 요구 수용이)안 된다면, 국민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철제구조물 옆에는 그가 작업할 때 입었던 용접용 가죽 작업복과 마스크, 안전모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었고, 극한의 농성 중에도 그는 대우조선 작업복을 입은 채였다. 현장의 사진들을 모아본다.

농성장에 유 부지회장의 작업복과 안전화, 안전모가 놓여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유 부지회장이 농성 중인 1㎥ 철제구조물 뒤로 화장실을 대신하는 기저귀가 걸려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유 부지회장의 맨발이 쇠구조물 사이로 보이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파업 현장에서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금속노조 협상 대표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파업 현장에서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금속노조 협상 대표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하청업체 조합원들이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하청업체 조합원들이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거제/김명진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가 50일째 파업중인 2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제1도크에서 약식집회를 열고 있다. 김명진 기자

거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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