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명암 있는 미국 주도 '칩4동맹'..중국과의 관계는?

이은지 2022. 7. 21. 17: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명암 있는 미국 주도 '칩4동맹'...중국과의 관계는?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동맹, 명암 있을것

-외인들의 삼성전자 매수는 환차 이익 노린 것

-개인 채권 투자 늘어...3~5년 확정금리 이익때문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YTN라디오 생생경제 2부 이어가겠습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고란 경제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1부에서 원달러 환율과 통화스와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조금 전 퀴즈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칩4 동맹, 미국이 우리나라에 칩4 동맹에 가입을 하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이게 뭔가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그러니까 미국 주도로 인해서 반도체 산업을 키워보자라는 겁니다. 칩4 동맹로 거명이 된 나라는 당연히 미국과 일본, 대만. 이 세 나라는 확정이 됐어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 확정을 안 하고 있는 상태고, 미국은 8월 말까지 통보를 해달라라고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제 네 나라가 협업을 해서 일단은 열심히 해보자, 미국이 우리나라 돈으로 약 650조에 달하는 돈을 대주면서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해 줄 테니 다 같이 해서 해보자라는 거죠. 지금 이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게 지금 아직 상원에 통과를 못하고 있어요. 상하원에 각각 법이 다 두 가지 법이 들어가 있는데, 하원 쪽에 있는 것은 이제 팸리스 쪽, 그러니까 설계 쪽에 대한 어떤 지원 방안이고, 그다음에 상원 쪽에 있는 것은 더 큰 거죠. 그런데 어찌 됐든 지금 이제 의회에서는 거의 다 90 이상 통과를 시켜주는데 약간의 행정부와 어떤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기조는 조만간 통과가 될 것이다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고, 문제는 이제 우리가 이거와 관련돼서 명암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 이 점이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 최휘> 우리나라가 여기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나쁜지, 참 중국이 또 얽혀 있어서 참 어려운 상황이 아닙니까?

◐ 고란 경제전문기자(이하 고란)> 소장님이 말씀하신 법은 반도체 산업 육성법이라서 그냥 큰 틀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미국 정부가 지원해 줄 테니까 우리 지원하는 대신에 중국에 투자하면 안 돼' 약간 이런 취지로 볼 수 있는 거고요.

◇ 최휘>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상당히 강한.

◐ 고란> 맞습니다. 법안 자체가 그렇고요. 칩4라고 하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상한 3월에 구상한 반도체 생태계 협력 체제이거든요. 칩4라고 해서 미국, 한국, 일본, 대만. 이 4개가 있으면 반도체 설계 생산 그리고 제조 이거가 하나로 다 완료가 될 수 있거든요. 이 네 국가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이제 이 네 국가를 포섭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정부에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통지를 했고 8월까지 답을 줘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일본하고 대만은 중국하고 그렇게 많이 협력할 필요가 없어요. 근데 우리가 문제거든요. 우리가 작년 반도체 수출액의 거의 40% 가까이가 중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미국의 눈 밖에 나기에는 미국이 설계 핵심 기술을 갖고 있고 게다가 글로벌 원탑 국가인 건 사실이잖아요. 미국을 포기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중국의 밑 보이면 또 안 돼요.

◇ 최휘> 그러니까 중국의 눈치를 안 볼 수도 없고.

◐ 고란> 그러다 보니까 이런 우리가 진퇴양난 상황에 빠져 있으니까 중국 쪽에서도 계속 압박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중국에는 언론사가 관영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관영 언론사가 '한국의 반도체 동맹 참여는 득보다 실이 크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산업망이 완전히 통합됐다.' 주장하면서 미국이 협박 외교를 벌이고 있는데 거기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는 식으로 계속 성명을 내고 있어요. 이 와중에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사실 제가 정부 당국자라고 해도 상당히 곤란할 것 같습니다.

◇ 최휘> 우리 정부는 지금 이거를 가입을 하는 걸 검토 중인 걸로 지금 알려져 있지 않나요?

◆ 차영주> 이게 지금 뚜렷하게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고 저도 언론 검색을 해 보니까 외교부와 당국 관계자들이 이제 검토를 하고 있는데,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해서 누구 손을 들겠습니까? (웃음) 그런데 우리는 지금 당장 8월 말까지 결정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시안까지도 정해놓은 상황이고, 이게 안타까운 게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40%가 중국으로 들어가는데, 특히 하이닉스 같은 경우 우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량이 메모리 반도체가 전 세계 10%를 여기서 공급을 해요. 그러면 그런데 지금 이 우시 공장의 문제가 최근에 불거진 게 뭐냐 하면 공장 라인이 굉장히 낡아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반도체는 워런 버핏이 반도체 주들을 잘 투자 안 하는 이유가 끊임없이 설비 투자를 하고 끊임없이 감가상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안 하는 건데 이번에 노광장비라고 해서 지금 네덜란드 이재용 부회장께서 날아가셨잖아요. 그게 굉장히 네덜란드에서 만들어내는 굉장히 초정밀 장비인데.

◇ 최휘> 돈을 가지고 가도 사기가 어렵다고 하던데요.

◆ 차영주> 지금 왜냐하면 그게 만들어낸 수량이 있기 때문에. 그거를 이제 거기다 집어넣으려고 하다가 작년에 이제 조금 방법이 안 됐는데, 만약에 우리가 칩4에 들어가게 되면 당장 수요를 볼 수 있는 건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이 수요를 볼 수 있겠죠. 하지만 하이닉스는 거기다 그 장비를 집어넣을 수가 없죠. 그러면 우시 공장은 서서히 뒤로 밀려가게 되는 거죠. 그러면 하이닉스가 지금 우시 공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은데, 이 시장을 잡을 수가 없는 거죠. 그렇게 되면 여러 복잡한 셈법이 복잡해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더군다나 지금 삼성전자라든지 SK하이닉스가 중국의 공장을 갖고 있으면서 중국은 각 성 단위로 이루어지면서 관시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그런 문화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보이지 않게 거기서 많은 어떤 특혜들을 받아왔었던 것들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일단 일시적으로 깨질 수 있는데 중국이 무섭냐, 솔직히 무섭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확인이 됐던 게 이번에 현대자동차의 2021년 공식 실적 발표장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2008년 사드 사태 이후에 지속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중국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잊혀졌던 단어가 하나 튀어나왔죠. 그리고 우리가 게임 엔터 업종이 보이지 않았던 공식적이지 않았던 하나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했었던 경험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당장 중국은 어떻게 보면 저는 기자님 말씀하신 것보다 오히려 중국이 더 지금 차분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여기서 지금 중국이 그게 더 무서운 거죠. 지금 중국이 대놓고 가지 말라고 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 이러고 있다는 게 저는 우리가 여태껏 지금 받아왔었던 현실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 뭐라고 답을 못 내릴 거예요. 이거는 진짜 정말 8월 말까지 정말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건데 이게 그러니까 미국이랑 중국 간에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이 가운데에 끼어서 눈치 보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게 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참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렵네요.

◐ 고란> 진짜 답이 없는 문제 같습니다.

◆ 차영주> 이제 지금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상원법이, 이제 상원이 법을 이제 통과시키기를 안 하려다가 결정적으로 하자라고 하면서 초읽기에 들어간 이유 중에 하나가 중국에 10년 동안 투자하지 않는 것을 명문화시킴으로써 상원이 ok를 했거든요. 그 부속 조항으로. 그렇기 때문에 조만간 이제 이게 통과된다고 보면 그러고 나면 미국의 압박은 더욱더 거세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것들도 우리가 최근에 어떻게 보면 이게 불거지게 된 게 한 하루 이틀 정도 됐거든요. 삼성전자 주가 기준으로 봤을 때 바닥에서 막 들어주는 상황이었는데 이 문제가 불거지면 특히 어제 같은 경우 모든 주식들이 들어주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못 들어줬어요. 물론 이제 하이닉스가 청주 공장에 대한 보류의 어떤 하나의 트리거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일단 많은 투자자들이 좀 지켜보자라고 한 발 물러섰다라고 봐야 되겠죠.

◇ 최휘> 근데 지금 삼성전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외인들이 지금 삼성전자를 사고 있거든요. 이 사는 이유는 어떤 투자 흐름으로 봐야 할까요?

◆ 차영주> 시장에서 해석하기는 이렇습니다. 지금 이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오늘 한 200만 주 사는 걸로 아직까지 장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조금 전에 확인하니까 그렇게 됐고. 어제 그제는 이틀 연속 팔았어요. 300만 주 100만 주 정도 팔고, 그전에는 쭉 꾸준히 샀어요. 그러면서 이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거는 그렇습니다. 처음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이 잘 나왔어요. 그런데 27일 날 확정 실적이 나오겠지만 잠정 실적 잘 나왔고, 그다음에 TSMC의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어요.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이 잘 나온 날 그날 밤에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올랐어요. 그리고 TSMC가 실적이 잘 나옴으로써 이게 또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건드려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두 기업이 반도체 쪽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바닥을 잡았다라는 인식이고, 또 한 가지 증권에서 쪽에서 보는 것은 우리가 앞서 얘기한 환율 얘기를 잠깐 드렸는데, 1,320원에서는 어느 정도 저항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1,350원까지 보시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그 이상 보시는 분은 제가 아직 이제 못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1,350원도 소수 의견인데.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얘기했듯이 ECB, 그다음에 FOMC가 열리고 나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 1,320원에서 1,200원대로 들어올 수가 있다라는 거죠. 그러면 여기서 반도체가 더 이상 빠지지 않고 바닥을 잡았다는 인식 하에 환율 1,320원에 들어와서 1,250원을 바라보게 된다면 충분히 환플레이가 가능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이게 기조적으로, 우리가 1,300원 정도면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웠었는데, 차라리 1,320원으로 훅 밀려버리니까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플레이도 가능하다라는 얘기들이 증권가에서는 좀 돌아다니니까 정확한 원인을 몰라요. 속내를 모르죠. 그렇지만 충분히 그렇게 볼 여지는 신빙성은 있어 보인다라는 거죠.

◇ 최휘> 그러니까 그 환플레이라는 게 환차이익을 말하시는 거예요?

◐ 고란> 그러니까 외국인 입장에서는 지금 1320원 이 정도면 여기서 더 원화 가치가 떨어져 봐야 1400원 1500원까지 밀리기에는 우리나라 경제가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 정도의 수준은 그런데 만약에 이게 이른바 예전에 있었던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더 이상 원화 가치가 떨어지기보다는 앞으로 오를 일이니까 지금 원화 가치가 쌀 때 들어가면 나중에 원화 가치가 비쌀 때 나오면 그만큼 이득인 거잖아요. 주가도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라고 보고 있고, 환으로도 한 번 더 먹으니까 이중으로 먹을 수 있네라고 해서 들어오는 거라고 이제 해석을 하고 있고요. 게다가 최근에 매수하고 있는 자금의 성격을 보니까 단기적으로 이른바 단타 쳐서 돈을 버는 해지펀드가 아니라 장기간 시계열을 길게 보고 투자하는 연기금이나 국부 펀드 자금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대요. 그래서 이들이 보기에는 당장 다음 달에 더 떨어질 수도 있죠. 다음 달에 또 환율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길게 1~2년 보면 삼성전자가 펀더멘탈이 있는 기업이니까 주가도 올라갈 거고 한국이라는 나라의 통화가치가 이 정도까지 밀리지 않을 거라고 보면 지금이 사도 나쁘지 않은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기초 체력을 믿고 일단 들어오는 거네요. 이제 앞에 미국과 중국 얘기를 했는데 이제 중국 이야기도 좀 해볼게요. 미국이 중국을 계속해서 견제하는 그런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데 중국도 여기에 질세라 유럽연합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무역과 금융 부문에서 협의를 진척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거든요. 이거는 어떤 움직임으로 봐야 할까요.

◆ 차영주>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키는 파장이 지금까지 지속됐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저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중국이 지출하는 국가잖아요. 중국이 그전에는 패권을 미국만이 쥐고 있었죠. 그런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거의 G2로 들어와버렸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힘으로 하는 싸움이 아니라 경제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죠. 그러면서 다양한 무역법이라든지 사문화된 법까지 다 끌어들여서 자원보호법이라는 것을 통해서 무역전쟁까지 일으키면서 그러면서 이제 각 나라들별로 어떤 자유무역에 대한 개념들을 깨버렸죠. 그러고 나서 지금 이제 바이든 대통령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이제 복잡하죠. 지금 미국의 인프라라든지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노후화돼 있는, 아니 지금 정전이 일어나는 나라가 미국이라면 이해가 되시겠습니까?

◇ 최휘> 상상도 못 했어요.

◆ 차영주> 수돗물이 안 나온다라는 거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그럴 정도로 인프라가 지금 돼 있는 상황에서 결국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것, 그 하나의 일환으로 인프라를 살려야 되고. 그리고 미국이 지금 뒤처지는, 솔직히 반도체가 우리나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미국은 보이지도 않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게 된다면 이렇게 블록화해서 전 세계를 끌어가자는 신냉전이 어떻게 보면 시작이 됐다라고 보는 거고요. 여기는 복잡하기는 하죠. 이제 중국과 유럽, 러시아가 지금 어저께 이란과 손을 잡았고 천연가스에 대해서.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체제가 개편이 되는데 그 근저에는 뭐냐면 기술력과 자원이죠. 기술력과 자원으로 이루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러시아와 이란은 자원으로 뭉친 거고요. 그다음에 중국과 우리가 칩4에 들어가는 것은 기술로 뭉친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중국 같은 경우 시장을 가지고 유럽을 구애를 하고 있는 거죠. 이번에 에어버스 280대 구입한 거 보세요. 그 정도면 어마어마한 수치죠. 비행기 280대를 한 통에 그냥 가서 사인해서 들어오고, 중국은 아직도 비행기가 어마어마하게 필요하니까 자국 내에만 돌려도 그럴 정도이기 때문에 막대한 자본력을 가지고 중국이 또 나서고 있고, 이런 것들이 하나의 어떤 냉전구도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지금 전 세계가 기술력이나 자원이나 시장이나 자기네 나라가 갖고 있는 어떤 그런 강점들을 무기로 다시 합쳐지기도 하고 또 이렇게 패권 다툼을 벌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인데, 어떻게 이게 재편이 될지도 참 궁금하고.

◐ 고란>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힘이 좀 약해졌구나라고 볼 수 있는 게 예전에는 미국이 손들고 '야 내 밑으로 다 모여' 이러면 다 모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저기에서 러시아가 '나 싫은데' 이러면서 교실 뒤로 가서 줄을 안서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옆에 있던 중국이 그럼 '나도 한번 같이 해볼까' 하면서 러시아 옆에 또 붙은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이란이나 무슨 약간 브릭스라고 하는 나라들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하니까 내 밑으로 다 모여서 줄을 서던 애들이 점점점점 줄어들고 이쪽 반대쪽 교실 뒤쪽에 있었던 친구들은 더 많아지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내 밑으로 다 모였을 때 다 모여라고 했던 애가 힘이 세면 감히 저항을 못할 텐데 해볼 만하다라고 판단하니까 또 반대편에 세력이 지금 모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와중에 우리나라가 제일 힘든 거죠. 양쪽과 다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애매하게 줄을 걸쳐 서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어느 순간이 되면 한쪽 줄에 서야 돼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가 있어서, 그 언젠가의 상황이 조금 두렵기는 합니다.

◆ 차영주> 이번에 전형적으로 보여준 게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가서 당하고 온 어떤. 사우디를 간다는 것도 상당히 체면 구기는 거였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날아간다는 것도. 그런데 가서 젊은 청년 앞에서 면전에서 딱 그렇게 당하고 왔을 때, 어떻게 보면 이게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 최휘> 바이든이 그 비행기를 타고 떠나자마자 사우디에서 증산하지 않겠다. 이렇게 발표를 딱 한 거 보니까 미국이 달러 강세가 꺾이게 되면 그때는 또 되게 큰 세계적으로 이변이 패권이 바뀌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차영주> 기축 통화가 늘어났던 것들에 대한 어떤, 글쎄 그게 쉽게 꺾이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하나의 변화는 시작이 됐다. 그 정도로 정도는 인식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휘> 이번에는 투자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렇게 물가 상승과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약세장으로 돌아서니까 요즘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 투자로 쏠리고 있거든요. 이 인기가 어느 정도예요?

◆ 차영주> 지난해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가 4조 한 5천억이었어요. 지금 7월이니까 지금 한 반 정도 지났죠. 지금 지난해 4조 5천억에서 지금 6조 1300억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채권 투자가 좀 늘었다라는 건데 우리가 이제 여러분들이 이렇게 인식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이제 채권 금리가 급속도로 늘어나다 보니까 채권 수익률에 대한 개념들을 가지고 혼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채권을 샀다 팔았다 합니다. 플레이를 하는 거죠.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금리가 올라갈 때는 채권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은 거의 반 죽었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니까, 그래서 지금 모 증권사는 한 2천 억, 1천 억 이런 얘기 우습지도 않게 들리고 있는 상태예요. 손해를 봤다. 그런데 개인들 입장에서는 물론 플레이도 가능합니다만, 보통 만기까지 보유를 하거든요. 만기까지 보유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국고채 같은 경우 오늘 기준으로 봤을 때 3년물 같은 경우는 3.2%, 5년물은 3.3%, 그리고 이제 회사채 AA- 기준으로 봤을 때 4.139가 나옵니다. 그러면 회사채 같은 경우, 만약에 내가 그런데 이것을 여러분들이 듀레이션을 짧게 끊어가게 된다라면, 듀레이션이라는 것은 채권 만기까지 수익률인데, 내가 지금 3년 5년 보유한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만기까지 짧게 짧게 끊어가면 거기서 수익률이 또 따박따박 모이거든요. 그래서 어찌 됐든 복잡한 얘기보다는 채권 지금 사놔서 5년 동안 3년 확정금리로 가져가는 것도 거액 자산가들한테는 안전한 투자처가 되는 거죠.

◐ 고란> 그래서 실제로 보니까 삼성증권이 300억 한정으로 해가지고 세전 연 4% 대 선순위 은행 채권 선착순 판매했는데 27분 만에 완판이 됐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제가 이렇게 가입하고 있는 증권사가 있어요. 그렇게 많이 채권 관련된 '요거 오늘 특판합니다'라고 해가지고 광고 문자가 엄청 많이 날아오거든요. 심지어는 거기 제가 계좌 개설했을 때 담당했던 직원분이 전화 와서 굉장히 좋은 조건의 채권 나왔으니까 한번 사시는 거 어떻겠냐라고 제 체감자로 느끼기에도 정말로 채권이 인기가 많구나라는 지금 감이 들고 있어요.

◆ 차영주> 저도 증권사 출신이지만 전화가 올 정도면 자산이 꽤 많으셔야 나올 텐데. (웃음) 채권을 사라고 권유할 정도면 이거는 제가 하는 단위가 보통 단위가 아닌데.

◇ 최휘> 그러게요 저도 문자만 받아봤지.

◆ 차영주> 저는 전화를 걸어봤던 사람이거든요. 전화를 걸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 고란> 아닙니다. 요즘은 소액 투자도 가능합니다. 소액 투자도 가능하고.

◇ 최휘> 고란 기자님 지금 얼굴이 홍장군처럼 빨개지셨는데요. (웃음) 일단 근데 초보자는 국고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 정설도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이제 자산이나 과세 여부에 따라서 투자 상품도 달라야 한다는데, 이 투자 팁을 좀 주신다면요.

◆ 차영주> 그러니까 보통 이제 채권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우리가 이제 1천 원 단위부터 가능하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좀 있어야 돼요. 그리고 우리가 채권이라는 게 3년 내지 5년 정도로 묶여둘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자금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규모의 경제와 여유 자금이 있다라는 것은 솔직히 거액 자산가들 대상으로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이제 100만 원, 200만 원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런 것도 있지만 거액 자산가들이 되는데 그분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이제 이자, 세금이죠. 세금에 대한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거는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이 컨설팅을 좀 받으셔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근데 이런 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개인 투자자분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좀 드리고 싶은 게 뭐냐면, 예를 들어서 이제 지금 내 아이가 고2인데 내년이면 대학 갈 거 아닙니까? 대학을 가면 지금 한 1년 6개월 정도 남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내가 적금 한 게 한 3천만 원 있어, 얘 대학 등록금이야.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걸 갖고 주식을 하려고 해보려고 2020년에 많이 그러셨어요. 절대 그러지 마시고 여러분들 거래하시는 증권사 가셔가지고 '1년 반 남은 채권 사달라' 그럼 사줘요. 1년 반 남은 거, 지금 당장 없으면 여러분들이 예약을 걸어두세요. 그 상품이 나오면 '나는 이거 내년 11월 정도에 써야 된다'라고 하면 11월 만기 상품이 나올 때 전화가 올 겁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금리가 조금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어요. 지금 제가 제시한 게 '방송 생생경제에서 3.2랬는데 너는 왜 2.9를 불러'라고 하시면 그거에 여러분들 따지시면 안 됩니다. 고 만기가 가장 중요한 거죠. 그때 써야 되잖아요. 그러면 2.9, 3.2 그렇게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지 마시고, 2.9에 묶어두세요. 그럼 1년 반 동안 연 2.9, 연 개념입니다. 여러분들 연 2.9로 그때 가서 만기 찾아서 아이들 등록금 딱 내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지금 이제 내가 목돈이 생긴 거와 써야 될 돈의 괴리가 생겼을 때는 채권으로 묶어놓으면 은행에 그냥 놔둬봤자 이자 거의 안 붙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도 굉장히 유용한 팁입니다.

◇ 최휘>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차영주> 감사합니다.

◐ 고란>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고란 경제전문기자,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