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결렬..내일 오전 10시 다시 회동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21일 또다시 결렬됐다. 여야는 22일 오전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지난 5월29일 전반기 국회 종료 후 국회 공백 상태는 53일째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45분가량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내일(22일) 오전 10시에 의장실에서 만나서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는 따로 협상시간을 갖지 못해서 그 사이에 각 당의 입장 변화가 있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저희가 나눈 의견을 바탕으로 생각을 갖고 내일 오전에 최종적으로 자리를 가져보려 한다”고 말했다.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말을 아꼈다. 권 원내대표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일 또 오전에 회동을 가지니까(기다려달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직 배분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과방위, 행안위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한 대신 두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주장해왔다.
두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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