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계속 간다" 발표 후..매수주문 쏟아진 日[Asia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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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의 주식시장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으로 상승 마감한 반면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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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의 주식시장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으로 상승 마감한 반면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22.74포인트(0.44%) 오른 2만7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앞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였던 시장 분위기가 오후 들어 반전됐다.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닛케이 지수는 단숨에 2만8000선 턱 밑까지 회복했다. 도쿄 증시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를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내용의 금융완화 조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정기점검이 끝나 유럽으로 가스 공급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불안감이 누그러진 것도 이날 도쿄 증시를 견인한 요인이라고 닛케이는 봤다.
개별 종목 중에선 니콘, 니치레이, 야마토홀딩스, 후지쯔 등이 상승했다. 반면 시오노기제약, 고베제강, 도쿄전력 등은 약세였다.
중국 3대 증시는 모두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2.72포인트(0.99%) 내린 3272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 증시도 전날보다 117.93포인트(0.94%) 하락한 1만2455.19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가장 컸다. 전날보다 315.59포인트(1.51%) 떨어진 2만574.63에 마감했다. 하락폭이 큰 종목은 하이디라오, 중국해외발전, 화윤부동산, 중국평안보험 등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19일 열린 세계경제포럼 주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와의 특별 화상대화에서 "지나치게 높은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초대형 부양책이나 통화 확대로 미래를 소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반응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5.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는 고백으로 해석되면서 투심 악화를 불렀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4.8%에 이어 2분기 0.4%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치인 5.5% 달성이 물 건너 갔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은 잇따라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을 3%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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