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경제부지사 내정자, 김동연 사적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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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한 것은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용진 내정자의 경우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 전문가다. 염태영 전 시장은 민선 3선 시장으로, 자치분권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인사에 있어서 '사적채용'이라는 표현은 이분들의 이력과 경력에 대한 훼손이 아닌가 싶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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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상적인 도정 위해 제대로 된 인사 펼칠 것 촉구"
경기도 "공적 영역에서 인정받은 전문가들…사적채용 아니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한 것은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대표단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 도움을 준 측근을 경기도 주요 직위에 내정한 김 지사의 불공정한 인사정책을 비판하며, 정상적인 도정을 위해 제대로 된 인사정책을 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당시 제2차관인 김 내정자는 김 지사의 최측근이므로 사적 채용이라는 주장이다.
지 대변인은 "처음부터 김 내정자를 염두에 두고 그를 위한 자리를 만든 것 아닌가. 민주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사적채용'이 여기에는 적용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 내가 하면 '공적채용'이고, 남이 하면 '사적채용'인가"라고 했다.
개인적 관계보다 '경제전문가'라는 명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차를 거쳐 능력있는 분이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위인설관(爲人設官)이다. 내정된 뒤 바로 절차 밟는 것을 보니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고 답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부지사 역할이 중요하다면, 그 자리는 지역 상황을 잘 아는 지방행정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지방행정 경험이 전무한 김 전 차관 내정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도지사 선거에 도움을 줬고, 인수위원장을 역임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도정자문회의 의장으로 위촉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용진 내정자의 경우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 전문가다. 염태영 전 시장은 민선 3선 시장으로, 자치분권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인사에 있어서 '사적채용'이라는 표현은 이분들의 이력과 경력에 대한 훼손이 아닌가 싶다.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언급되는 사적채용은 친인척이나 사적인 부분에서 맺어진 인연을 말한다. 하지만 이분들은 공적인 영역의 경제와 자치분권 부문에서 평가받아온 전문가이기 때문에 사적채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지난 19일 경제부지사 신설을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하고, 이튿날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경제부지사로 내정했다. 또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으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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