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포격..9명 사망, 2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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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에 폭격을 감행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성명에서 "튀르키예 군의 폭격은 자크호 지역의 자치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라크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포격이 이뤄진 자크호 마을은 튀르키예 남부 국경을 벗어난 이라크 북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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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라크 대통령 "자크호 자치권 침해…국가안보 중대 위협"
튀르키예 "민간인 공격 아냐…국제법 따라 테러리즘 맞설 뿐"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튀르키예(터키) 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에 폭격을 감행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라크 관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북부 시리아 국경 인근 자크호 마을이 폭격을 받아 민간인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폭격을 받은 곳은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은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성명에서 "튀르키예 군의 폭격은 자크호 지역의 자치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라크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는 민간인을 겨냥한 모든 종류의 공격에 반대한다"며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수년 간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 소탕을 명분으로 꾸준히 공격해 왔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5월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대에 PKK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예고 했었다.
이날 포격이 이뤄진 자크호 마을은 튀르키예 남부 국경을 벗어난 이라크 북부 지역이다. 쿠르드족이 자치 지역을 설립한 곳이다.
PKK는 튀르키예로부터 분리독립을 목표로 내걸고 1978년 출범한 쿠르드 무장 조직이다. 튀르키예 동남부, 이라크 북부 등을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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