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 죽음 부른 이상기후..폭염에 화마까지, '펄펄' 끓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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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남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더위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 여름 영국은 이례적인 폭염이 발생, 영국 전역에서 최소 5명이 더위를 식히려다 강이나 호수, 저수지에서 익사했다.
극심한 더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부분 지역에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철도 노선과 학교가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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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럽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남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더위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보건당국은 지난 7일에서 18일 사이 폭염 관련 사망자가 10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랐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열흘 간 이어진 폭염에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날 섭씨 40.2도를 기록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이날은 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록적인 더위에 영국 소방대원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열사병, 호흡 곤란, 어지럼증, 실신 등과 관련해 시간당 40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며 "평상시 하루 평균 350건의 구조 요청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ABC는 "영국의 7월 평균 기온은 일 최저 12도에서 최고 21도까지 다양하며,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이나 소규모 사업장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여름 영국은 이례적인 폭염이 발생, 영국 전역에서 최소 5명이 더위를 식히려다 강이나 호수, 저수지에서 익사했다. 극심한 더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부분 지역에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일부 철도 노선과 학교가 폐쇄됐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이날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프랑스 서부 낭트는 42도까지 올라 최고기록 40.3도(1949년)를 넘어섰다. 북서부 항구 도시 생브리외는 종전 38.1도를 깨고 39.5도를 기록했다.
무더위에 프랑스 남부 지롱드 지역에서는 산불이 발생, 불길이 1만1000헥타르(2만7000에이커) 이상으로 번졌고 1만4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사구)인 프랑스 필라사구(뒨디필라)와 랑디랑스에서는 전날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3만2000여명이 대피했고, 소방관 1200여 명이 투입됐다.
이같은 무더위는 다음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응용기후 서비스 책임자인 로버트 스테판스키는 "모든 시나리오를 살펴보고 있지만, 아마도 다음주 중반까지 이 더위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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