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2022년 만해대상' 발표..우쓰미 교수·이민진 소설가 등 5명 선정

조현기 기자 2022. 7.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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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일으킨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침략적 성격을 규명한 우쓰미 아이코 교수가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 '파친코'로 화제를 모은 이민진 소설가도 문예대상을 수상했다.

동국대학교는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Δ우쓰미 아이코 교수(평화대상) Δ탄경스님(실천대상) Δ이상묵 교수(실천대상) Δ유자효 시인(문예대상) Δ이민진 소설가(문예대상)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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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미 아이코 교수 (동국대학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일본이 일으킨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침략적 성격을 규명한 우쓰미 아이코 교수가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 '파친코'로 화제를 모은 이민진 소설가도 문예대상을 수상했다.

동국대학교는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제26회 만해대상' 수상자로 Δ우쓰미 아이코 교수(평화대상) Δ탄경스님(실천대상) Δ이상묵 교수(실천대상) Δ유자효 시인(문예대상) Δ이민진 소설가(문예대상)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쓰미 아이코 교수는 저서 30여권을 집필하며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침략적 성격을 규명했다. 일본의 전후 처리의 이중성을 폭로하면서 일본 정부의 사죄·보상 논의에도 적극 참여했다.

탄경스님은 2016년부터 인적 끊긴 새벽 지하도를 돌며 노숙인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건네 '노숙인의 친구'로 불린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는 2010년부터 '이공계 장애인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2006년 미국 출장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6개월만에 강단에 복귀해 활동하고 있다.

유자효 시인은 54년 동안 시집 18권, 시선집 4권, 산문집 5권을 냈다.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아 편운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사를 다룬 소설 '파친코'의 이민진 소설가도 문예대상을 공동 수상한다. '파친코'는 2017년 미국 첫 출간 당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BBC 올해의 책 10'에 선정됐다. 올해 초에는 애플TV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해 수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등이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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