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홍보대사로"..전북도의원 '엉뚱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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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북도의원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홍보대사로 활용하자"란 엉뚱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전북도의회 A 의원은 21일 행정자치위원회의 도청 대외협력국, 전북국제교류센터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홍보대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아마 모르긴 해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업무와 무관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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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한 전북도의원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홍보대사로 활용하자"란 엉뚱한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전북도의회 A 의원은 21일 행정자치위원회의 도청 대외협력국, 전북국제교류센터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홍보대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아마 모르긴 해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업무와 무관한 말을 했다.
담당 공무원이 이를 바로 잡으려 했으나 A 의원은 "국제협력과 국제교류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같다"며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순창 고추장 등을 홍보하는 등 같이 노력하자"고 아리송한 말을 이어갔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업무는 도청 농업정책과 등 농업 관련 부서가 맡는다.
국제교류 업무와는 관계가 없는데도 A 의원이 기본적인 업무 분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부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생뚱맞은 제안을 한 셈이 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파종기나 수확기 등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어업 분야에 계절근로(E-8) 체류 자격으로 최대 5개월까지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도내에는 올해 669명이 들어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어촌 일손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고 이들이 여건상 홍보대사를 맡지 못한다"며 "의원님 개인의 생각인 거 같다"고 난감해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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