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로 기업투자 활력..국회 협조 당부"

"세계적 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경영계가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세제지원 강화 등을 담은 개편안에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투자 환경 개선으로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민간 세부담을 줄이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활력을 높일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에서 소외된 고용·산업위기 지역으로 공장이나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에 10년간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 '2022년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법인세 최고세율도 현재 25%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22%로 인하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세계적인 기준에 맞게 법인세제, 상속세제, 세제 인센티브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며 "기업들의 고비용 부담을 덜고 치열한 전략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민생 안정과 기업 경영 여건 개선에 기여할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잠재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영계는 정부의 개편안이 빠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총은 "국회가 입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며 "민간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후속 대책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협 관계자는 "개편안이 조속하고 원만하게 국회를 통과하길 바란다"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역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