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금리 올릴 생각 전혀 없다"

문준모 기자 2022. 7. 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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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오늘(2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금리를 올렸을 때 영향은 모델로 계산한 것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며 "금리를 올릴 생각이 전혀 없다.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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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오늘(2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고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는 와중에도 '나 홀로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금리를 올렸을 때 영향은 모델로 계산한 것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며 "금리를 올릴 생각이 전혀 없다.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는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초 115엔대에서 최근 138엔대까지 치솟아 1998년 하반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의 급속한 엔화 약세 진행은 미래 불확실성을 높여 기업이 사업계획을 정하는 것을 곤란하게 만드는 등 경제에 마이너스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엔화 약세로 수익이 개선된 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거나 임금을 인상함으로써 경제 전체로 소득에서 지출로 긍정적인 순환이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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