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2050년 전 세계 많은 지역 5년 이상 가뭄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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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2050년까지 남미 남서부,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사상 최악'으로 불릴 수 있는 가뭄이 5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형준 교수 연구팀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하는 시점을 최초로 추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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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030년부터 2050년까지 남미 남서부,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사상 최악'으로 불릴 수 있는 가뭄이 5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형준 교수 연구팀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에서 가뭄이 일상화하는 시점을 최초로 추정했다고 21일 밝혔다.
KAIST 등 7개국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수치모델을 이용해 전 지구 하천유량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가뭄이 일어나는 빈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세계 59개 지역에서 1865∼2005년 가뭄 빈도 최대치를 조사했고, 미래에 이를 5년 이상 연속 초과하는 최초 시점(TFE5)을 '가뭄의 일상화' 시점으로 정의했다.
21세기 중반 지구 육지 면적 25∼28%에서 가뭄 빈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남미 남서부와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에서는 더 이른 시기에 가뭄의 일상화가 나타났다.
탄소배출 저감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는 가뭄의 일상화 시점이 늦어지거나 계속되는 기간이 줄어들지만, 가뭄의 일상화는 피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형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더불어 기후변화 적응 대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28일 실렸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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