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신' 들어온다는데..3·4차 접종, 기다렸다 맞아야 할까
개량 백신 '효과' 좋겠지만 도입 시기 불확실..전문가들 "추가접종 늦추다 감염 위험 높아질 우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개량 백신' 개발 소식이 현실성 있게 들려오기 시작하자 3·4차 백신 추가 접종을 고려하는 일부 시민들이 효과가 좋은 새 백신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 백신 도입을 추진하면서도 기존 백신을 통한 3·4차 추가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7월 2주까지 연령별 누적 중증화율은 40대가 0.05%, 50대가 0.14%, 60대가 0.38%로 집계됐다. 누적 치명률은 40대가 0.01%, 50대가 0.04%, 60대가 0.15%다.
50대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60대보다 낮지만, 40대와 비교하면 약 3배, 치명률은 약 4배 높다. 임을기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50대는 기저질환자, 특히 미진단(의료진의 진단을 받지 않은) 기저질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였던 4차 접종 대상자를 18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했다.
추진단은 60세 이상 고령층인데 아직 4차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 고위험군이지만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국민을 모두 아울러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4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9.6%으로 집계됐다. 50대 4차 접종자는 누적 16만8212명으로 전날보다 2만2744명 늘었다. 접종 대상자 대비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8.1%(80세 이상 57.5%·70대 48.7%·26.5%)로 나타났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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