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회공전 사태에 "부끄럽다, 세비 반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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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달 세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파행되고 있는 국회 상황이 부끄러워 세비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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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후 부끄럽지 않은 봉급 받겠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달 세비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파행되고 있는 국회 상황이 부끄러워 세비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 본회의가 50여 일 만에 열렸다”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며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초심을 되새겨 국회가 민생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했다.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지난 20일 52일만에 본회의를 열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후반기 국회 일정을 개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원 구성이 마무리 되지 않아 향후 재파행 가능성도 있다.
조 의원은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첫 세비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바 있다”며 “첫 월급은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께 드리는 등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작은 정성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은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고 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초구청장 출신인 조 의원은 지난 3월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구 갑에 출마해 72.72%의 득표율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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