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사법리스크 李, 코 꿰여 여당에 끌려다닐 듯.. 尹대통령은 오만병"

김나경 2022. 7. 21.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이 21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코가 꿰여 여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저쪽에서 자꾸 협박하고 갖고 놀게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막기 위해 자신이 출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은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다"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의원이 원내 1당 사령탑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어대명' 대항마 자처한 5선 중진 설훈 의원
"자기방어 급급한 李, 대표 되면 與에 협박당할 것"
"尹대통령, 취임초기 대통령병 걸려.. 협치하면 10~20% 오른다"
"경제위기 해결 위해 당 단합할 내가 적임자"
"李, 팬덤정치에 직접 선 그어라"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안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8.28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안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을)이 21일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코가 꿰여 여당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 저쪽에서 자꾸 협박하고 갖고 놀게 된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막기 위해 자신이 출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의원은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다"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의원이 원내 1당 사령탑에 적합하지 않다고도 했다.

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재명 의원은 지금 쉬는 것이 상식이다.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떨어진 후 다음 준비를 위한 휴지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재명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다.

설 의원은 특히 자신이 이 의원 출마 불가론을 펴는 이유에 대해 이른바 사법리스크를 꼽았다.

설 의원은 "세간에서 말하는 '사법 방탄' 논리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자신도 불안하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 이 의원이 당권을 쥐면 대여(對與)관계에서도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의견이 있어도 저쪽에서 협박하면 정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4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 심화도 우려했다. 설 의원은 "전당대회 룰도 여러번 뒤집혔다. 원래 중앙위원회 100% 투표로 진행되는 예비경선 룰도 바꿔놓고, (이 의원측은) 힘이 있다고 힘을 막 써버린다"면서 "1년 후에는 공천권을 이렇게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을 처음 해본다고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 못한다. 아무리 경험이 미숙해도 국민이 어떻게 볼지는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이 깔려있는 것 같다. 일종의 대통령병, 오만병"이라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앞서 광주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났다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하면 10~20%가 바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대로 '국민만 보고', '초당적 협치'를 해야 한다며 충고도 내놨다.

설 의원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쉽지 않지만 당이 똘똘 뭉치면 대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 의원은 그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저는 대선후보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기 때문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고, 뭉쳐진 힘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팬덤 정치 청산론이 화두가 된 데 대해 "이재명 의원이 나서서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개딸에게 '이게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면서 팬덤정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의원이 적극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 #설훈 #어대명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