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창원, 부산 능가하는 동북아 중심도시 만들 것"

CBS 시사포커스경남 2022. 7.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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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홍남표 창원시장 인터뷰
"취임하고 실전에 들어간 형태…공약 구체화하기 위한 활동하고 있어"
"부산 능가하는 동북아 중심도시 만들겠다는 시정 비전 정해"
"4차 산업혁명·미항·진해 물류·부울경 메가시티라는 키워드 담은 '일사천리'가 시정목표"
"모빌리티 산업 적극적으로 유치…원전과 방산은 창원이 비교우위에 있어"
"원전기업 금융지원 착수, 방산은 연구시설 등 인프라 보강…수소는 가능성 있는지 예의주시중"
"특례시 한계 넘어선 특별산업시 위해 관련법 제정 통해 도전할 것"
"R&D 전반 예산 편성했던 책임자 해봐서 예산 메커니즘 잘 알아…창원 관내 다른 정부 출연기관과 함께 예산 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 만들어"
"문화·예술 분야에도 자원 풍부해…바다 접근성 높이고, 마산해양신도시 공터도 활용"
"문화·예술인들 창작활동이 소비로 이어져 산업이 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매커니즘 만들 것"
"변화의 기획 단계, 응원과 지지 많이 해주시면 더 신이 나서 더 잘할 것 같아"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홍남표 시장 (경남 창원특례시)
홍남표 창원시장.


◇이윤상> 시사포커스 경남 민선 8기 도내 주요 단체장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창원특례시 홍남표 시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홍남표> 예, 안녕하세요.

◇이윤상> 취임하신 지 보름 조금 지났는데, 지내보니 어떻습니까?

◆홍남표> 선거 때는 이 정책들을 구상하고 어찌 보면 개념 설계 정도를 한 거였고요. 그리고 인수위 과정 때는 조금 더 구체화하는 그런 작업을 거쳤고 현재는 취임하고 나서 한 보름 정도 지났는데 굉장히 상세 설계해야 하고 또 공약에 대한 것들도 그렇고요. 예산도 따야 하고 실전에 들어간 형태거든요. 그래서 이런 실전을 잘 해내야 하는 어떤 무거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고, 꼭 원래 공약했던 내용들, 그리고 또 하고자 했던 것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분위기는 좋은가요?

◆홍남표> 아직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 기대들이 많지 않았나 그런 것 때문에 그러겠다고 보고 앞으로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윤상> 실전에서 어떻게 잘해 나가실지 그 방향성을 보려면 시정 비전을 살펴봐야겠는데요. 이번 민선 8기 시정 비전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입니다. 굉장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비전인데 어떤 개념이죠?

◆홍남표> 우선 우리 창원이 굉장히 잠재력이 풍부한 이런 도시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도시보다도 훨씬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창원이 조금만 더 잘하고 자신감을 느끼고 또 자긍심이 예전처럼 고취한다면 얼마든지 부산을 능가하는 동북아 중심도시가 될 거라고 보고 선명한 미래의 비전으로 동북아 중심 도시라는 걸 제가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또 일사천리라는 아주 재미있는 말을 또 만들어 냈는데.
 

창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이윤상> 시정 목표 말씀이시죠?

◆홍남표> 그렇습니다. 일사천리는 시정목표인데 우리가 비전 설계를 하고 나면 그 뒤에 나오는 게 골, 목표죠. 비전에 도달하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는 어떤 게 있을까 해서 봤는데, 하나가 '우리 4차 산업혁명 1번지로 제조업의 1번지로 한번 만들어보자' 그 일이 하나 들어갔고요. 또 우리가 해안을 가진 아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래서 '세계 4대 미항으로 한번 만들어보자'라고 보고 있고 또 여러 가지 항만 물류 도시들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훌륭한 도시들이 있는데 한 일곱 번째 정도는 한 번 도전해보자 그래서 7위에 들어갔고요.

◇이윤상> 7이 '천'에 해당하는 거네요. 일사7리.

◆홍남표> 그렇죠. 그리고 요새 많이 거론되는 개념 중의 하나가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개념입니다. 이게 수도권과 부·울·경 메가시티, 큰 두 축으로 대한민국을 봤을 때 그 두 개 권역에서 중심축이 한번 되어보자, 창원이. 그래서 그 두 개 축을 상징하는 2, 그래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 도시, 그래서 그 하나하나 아라비아 숫자가 1과 4, 그리고 7과 2가 있는데 이거 좀 읽기 싫게 해서 일사천리로 했습니다. 이거 중간에 동부 중심 도시로 가기 전에 조금 그 앞단에 보이는 하나의 그림 그런 걸로 일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소통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목표를 제시했었습니다.

◇이윤상> 일사천리라는 목표에 우리 창원의 특성이 다 들어가 있네요. 제조업과 항구 도시인데 '미항'이라는 표현을 쓰신 걸 보면 조금 더 접근하기 좋은 친숙한 바다의 느낌을 살리신 것 같고요.

◆홍남표> 네, 맞습니다. 그런 걸 다 감안해서 말을 만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미항·진해 물류 그리고 부·울·경 메가시티 이 키워드들을 다 담아서 일사천리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윤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 1번지 창원시를 만들려면 지금의 제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할까요?

◆홍남표> 창원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제조업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위치로 나아가기 위해서 크게는 현재 우리가 비교 위에 있는 산업들을 창원이 갖는 데 있습니다. 그 산업들을 계속 비교 위에 있도록 고도화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요새 4차 산업혁명 기술 그러니까 디지털 대전환 기술들, 스마트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쪽으로 많은 변환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창원 산업이 전반적으로 보면 중후장대, 매우 무겁고 크고 하는 이런 산업들로 돼 있고, 수직 계열화된 그런 산업 구조로 되고 있습니다. 수직 계열화라는 것은 위에서 큰 일감을 따 왔을 때 그 밑에 1차·2차 벤더들이 그 일감으로 매출을 내고 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이게 또 여러 경쟁 도시들, 경쟁국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데와 경쟁을 하다 보면, 거기에 꼭 우리가 지속 가능하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또 새로운 미래의 어떤 성장 산업 미래 먹거리에 대한 산업들을 육성해야 합니다. 그런 것들도 지금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최근에 떠오르는 하나의 분야가 우선 모빌리티 산업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산업을 정부에서 대행 사업들을 지금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기존에 우리 현대 로템이라든지 로만시스라든지 이런 평면적으로 잘 움직이는 모빌리티 산업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다가 덧붙여서 또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런 모빌리티에 대한 산업을 좀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요. 창원이 우리가 보통 소·부·장이라는 말을 쓰는데 소재 부품에 대한 그런 특화된 기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기업들은 기업들대로 경쟁력을 높여줘야 하고 그런 맥락에서 보면 아까 원전과 방산은 이 두 개 분야는 창원이 가진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입니다.

◇이윤상> 말씀하신 것처럼 창원의 비교우위 산업이라면 원전과 방산 그리고 수소 이렇게 크게 세 가지를 주요 산업으로 보는데요.

◆홍남표> 그렇습니다. 이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야 되기 때문에 일단 원전 같은 경우에는 현재 전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 때문에 굉장히 우리 생태계가 거의 망가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른 시간 내에 원전을 생태계를 조기 정상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제 우리가 산업은행과 창원시가 협력해서 원전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우선 착수했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산업부와 협력해서 산업들이 필요로 한 어떤 R&D 자금이랄까 이런 걸 해서 앞으로 있을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그리고 미국과 협력을 해서 나갈 세계 원전 시장에 대한 진출 이런 것들을 대비해 가야 한다고 보고요. 또 방산 같은 경우에는 이게 예전에는 방산 기업이 창원에 거의 집중이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천이라든지 또는 대전이라든지 대구라든지 전국 많은 도시로 많이 떠나갔는데 이런 기업들이 다시 오게 하기 위해서는 방산 기업들이 공동으로 필요한 공동연구 시설들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도 제 임기 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또 산업부와 협력을 해서 그런 인프라를 좀 보강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소 같은 경우에는 또 좀 다른 차원인데요. 아까 말씀드린 미래 산업으로서 수소가 어느 정도 검토가 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근데 이 수소라는 게 우리나라가 아직 그린 수소를 완전히 만들어내는 건 아니라 여러 가지 석유화학이라든지 석탄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수소를 주로 활용하는 쪽, 어떻게 사용하고 이동시키고 활용하는 쪽으로 돼 있는데 우리 앞으로 창원의 미래 산업으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면서 거기에 따라가고자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창원산단 전경. 창원시 제공


◇이윤상> 이런 산업들을 제대로 키우려면 특례시에서 창원특별산업시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홍남표> 네. 특별산업시라는 개념은 원래 특례시에서 우리 창원분들이 굉장히 자긍심을 많이 높인 바 있습니다. 전임 시장도 굉장히 고생하셨고요. 그런데 특례시 한계가 뭔가 하니까 기초 지자체하고 광역 지자체 사이에 있는 그런 자치권을 갖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구 100만이라는 기준이 들어가 있고요. 현재 특례시가 4개가 있는데 다른 특례시와 창원은 좀 격이 좀 다릅니다. 서울에 있는 고양이라든지 용인 같은 데는 실제 서울의 베드타운인데 같은 특례시라는 데 있는데 우리 창원은 우리나라 제조, 한국을 정말 대변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어마어마한 역할을 하는 그런 도시입니다. 그에 걸맞은 산업에 관계되는 그런 자치권을 많이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별도로 그런 예를 들어 법을 제정할 수 있으면 제정해서 자치권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사례가 인구는 얼마 되지 않지만, 행정을 특화한 특별자치시 세종시입니다. 세종시가 16개 광역단체 플러스 1이 돼 있는데 17개라는 항상 숫자가 나옵니다. 그게 세종시는 37만 명밖에 안 되지만 굉장히 자치권만큼은 광역에 버금가게 받고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창원도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만큼 자치권을 바꾸자 하는 게 생각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여러 가지 정책 연구를 좀 더 해야 합니다.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받을 건지 또 그런 거를 바탕으로 해서 논리를 굉장히 무장하고 국회에 어떤 재정을 관련법을 제정할 때 국회의원들 설득도 필요로 한데 이런 도전도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것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갈 그런 계획입니다.

◇이윤상> 특례시에는 구체적인 권한이 없다 보니 결국 특별산업도시도 별도의 특별법이 필요할 텐데 국회의 동의를 받을 자신 있으십니까?

◆홍남표> 쉬운 게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이런 어떤 취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이 공감하겠다고 보고요. 제조 한국이 유지되는 데 어느 도시가 가장 역할을 많이 할까 이렇게 보면 역시 창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구나, 대기업들도 많지, 않습니까, 현대도 있고 LG도 있고 한화도 있고 이런 제조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에 걸맞은 그런 자치 행정도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설득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정부 부처에 일하셔서 중앙과 소통도 많이 하시죠? 예산 쪽 업무도 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홍남표> 그렇습니다. 제가 정부 부처에 근무할 때 비서관, 과장 그리고 국장, 고위공무원단하고 또 여러 가지 R&D 전반을 예산을 편성했던 책임자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중앙부처 그리고 국회가 돌아가는 예산 메커니즘을 많이 알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까지 우리 창원이 중앙부처와 예산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옛날에는 주로 창원시에 떨어질 예산 그릇만 가지고 중앙과 일단 협의했는데, 실제로 보면 창원에 떨어지는 예산은 창원시에 당기는 그런 예산 그릇 외에도 정부 출연기관이라든지 창원 내에 소재한 창원 내에 소재한 중앙행정기관에 산하기관들 이런 데 들어가는 예산 전부 다 우리 창원의 예산으로 편성되고 그게 집행되다 보면 창원의 고용 또 창원의 어떤 산업에 기여하기 때문에 전체를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방식을 달리해서 그런 기관들과 같이 우리 또 지역에 훌륭하신 또 다섯 분의 국회의원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도움을 서로 좀 얻는다면 우리 창원이 중앙부처로부터 받는 예산이 좀 많아질 것 같아서 이번에 그런 플랫폼을 하나 만들어서 론칭시켰습니다. 근데 굉장히 좀 특이한 사례일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7월에 또 하다 보니까 좀 시기적으로 좀 늦습니다. 원래 정부 예산은 한 2,3월에 시작을 하기 때문에 그때 했더라면 더 좋았는데 이번에는 지방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기를 못 맞췄는데 그래도 희망이 있는 건 7월까지는 열심히 하면 신규 사업들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2, 3주 남았는데 그런 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영선(의창구), 강기윤(성산구), 최형두(마산합포구), 윤한홍(마산회원구), 이달곤(진해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과 재료연구원(원장 이정환), 전기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남균) 및 마산지방해수청(청장 명노헌)이 14일 오전 국회 본관에 모여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및 정책 건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창원시청 제공


◇이윤상> 이번에 예산 간담회에는 국회의원 말고도 출자 출연기관까지 참여시켰다는 건데, 이게 의미가 있는 게 각 기관이 따로 예산을 구상할 때보다 사업을 연결 지어서 더 큰 시너지를 낸다는 거죠?

◆홍남표> 맞습니다. 전체를 봐야 하는데 따로따로 각자 하다 보니까 이게 전체에 대한 예산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서로 모르다 보니까 의원님께서도 좀 도와주고 싶은데 또 어디에 있는지도, 정보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한 눈으로 바로 파악할 그런 기회를 좀 우리가 제시했다고 그럴까요.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윤상> 내년에 준비하는 예산도 기대가 됩니다.

◆홍남표> 2, 3월부터는 제대로 열심히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이윤상> 저희가 지금까지는 산업 이야기 위주로 들었는데요. 우리 창원 하면 사실 제조업과 커다란 산업 위주고, 문화예술 쪽으로는 약하지 않나 하는 인식들이 있어요. 시장님께서는 몇가지 새롭게 구상하고 계신 게 있는 것 같은데요.

◆홍남표> 통상적으로 창원하면 떠오르는 게 제조 그다음에 산업, 제조 산업 이런 쪽으로 얘기하지만, 창원은 풍부한 자원 중 하나가 문화·예술 부분입니다. 또 문화·예술, 관광, 의료 이런 쪽인데요. 일자리도 보면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많은 일자리를 내는 영역들은 의료와 관광입니다. 마산은 그런 관광자원들도 매우 많습니다. 사회자님 말씀한 것처럼 해양 신도시만 하더라도 앞으로 마산이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자원으로 지금 자리하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관광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은 예를 들어 바다만 하더라도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는 없습니다. 이 말이 뭔가 하니까 바다라는 자원은 있어도 우리 일반 시민들이 친숙하게 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접근성이 없다 보니 관광자원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윤상> 바닷가가 없다. 발 담그러 가고 손에 물 만지려면 멀리 가야 하잖아요.

◆홍남표> 그렇습니다. 지금은 해양신도시라든지 이런 데는 가능한데, 인근에 마산 근방 또 이런 데 군항도 있어서 실제 바다는 있지만, 쉽게 접근이 안 됩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에 마산해양신도시 또 진해 같은 데는 이번에 특례시가 되면서 그런 어떤 개발에 대한 어떤 권한이 창원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한다면 얼마든지 관광 자원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해양신도시도 보면 지금은 이 공터로 남아 있는데 그게 정말 큰 자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해양 신도시가 건설에 들어가기까지 그동안에 저 빈터를 어떻게 활용할까 이런 것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 저희 창원시 간부회에서 제가 우리 관련 부서에 좀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좀 쓸 건가, 예를 들어 요새 많이 뜨는 분야가 차박 이런 거잖아요. 젊은 분들이 캠핑 많이 가고요.
 

마산해양신도시. 창원시 제공


◇이윤상> 코로나 이후로 더 많이 떴죠.

◆홍남표>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만약에 허용한다면 사시사철 허용한다면 지금은 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국화 축제 이랬는데 그 사시사철 바다의 뷰를 즐기면서 일박한다든지 또 거기에다가 케이팝을 실험한다든지 그러면서 인근에 있는 마산 어시장에서 차박하는 분들이 회 정도는 좀 드시고 갈 수 있도록 연계한다면 인근 상권도 살고 얼마든지 좋은 어떤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는 어떤 모델 이런 게 하나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도 하나하나 한번 챙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부에 있을 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이라는 어려운 직책을 지냈는데요. 그중 하나가 저작권에 관계되는 문화·예술인들이 되게 많이 창작 활동을 많이 합니다. 창작 활동을 많이 하지만 이게 실제 소비로 연결되어야만 그게 비로소 산업이 됩니다. 그것까지 연결되지 않는 게 현재 창원의 현실이기 때문에 창작 활동이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그런 것들도 섬세하게 챙겨서 문화·예술이 산업화되고 또 거기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하는 그런 메커니즘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윤상> 기대해보겠습니다. 끝으로 창원 시민들께 한 말씀 하실까요?

◆홍남표> 예, 일단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때 가장 중요한 게 앞단에 있는 기획 단계입니다. 어떤 플래닝 단계인데 이때는 아주 많은 상상력도 들어가야 하고 하는데 그런 과정에 창원 시민분들의 어떤 참여 그리고 좋은 의견 제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때 적극적으로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마산 해양 신도시에서 차박 하는 그런 것처럼 정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아이디어들을 많이 좀 제시해 주시고요. 그리고 또 실행할 때 하다 보면 처음 해보는 일들은 실수도 하고 그럽니다. 그때 호응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지지도 많이 해주시면 더 신이 나서 더 잘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도 창원 시민과 같이 호흡을 맞춰가도록 스스로 열심히 하겠고 시민 여러분들도 많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윤상>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의견을 나눌 때 정말 많이 즐거워 보이세요.

◆홍남표> 아유 감사합니다.

◇이윤상> 임기 동안 내내 즐겁게 일해 주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홍남표>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홍남표 창원시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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