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수험생 55% "문과 교차지원 의사"..'문과 침공' 더 심해질 듯

서한샘 기자 2022. 7.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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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에 합격한 이과생의 60%가 반수 의향을 드러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해 합격한 이과생 응답자 가운데 60.9%가 반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지원 후 반수를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 많은 상황임에도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하려는 이과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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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설문조사 결과..작년 7월 31.3%보다 23.6%p↑
인문계 합격 이과생 61% "반수 희망"..4월보다 더 늘어
한 대학 강의실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에 합격한 이과생의 60%가 반수 의향을 드러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과생의 절반 이상이 2023학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해 합격한 이과생 응답자 가운데 60.9%가 반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4~18일 입시사이트 유웨이닷컴 회원 수험생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인문계열로 지원한 문과생의 40.4%, 자연계열로 지원한 이과생의 48.9%,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한 문과생의 31.6%가 반수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통상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는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기하, 탐구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을 이과생으로, 수학 확률과통계와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을 문과생으로 분류한다.

유웨이는 지난 4월 인문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한 이과생 454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인문계열로 학과로 진학한 이과생 가운데 55.9%가 반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학 입학 이후 한 학기가 지난 시점에서 반수를 고려하고 있는 이과생의 비율이 더 높아진 셈이다.

교차지원 후 반수를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 많은 상황임에도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하려는 이과생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54.9%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인문계열 학과로 교차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유웨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같은 문항에 대해 31.3%가 교차지원 의사를 밝힌 것보다 23.6%p 늘어난 수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인문계 학과에서 70~80%까지 이과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어 2023학년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 수험생들이 비교적 진입하기 어려운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과도한 불안감은 절대 금물"이라며 "흔들림 없이 현재의 선택과목, 공통과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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