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출신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에 국힘 "사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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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의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사적인 채용"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문성을 떠나 김동연 지사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김용진 내정자를 염두에 두고 경제부지사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나온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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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의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사적인 채용”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문성을 떠나 김동연 지사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김용진 내정자를 염두에 두고 경제부지사 자리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서 나온 주장이다.
지미연 수석대변인 등 대표단은 21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용진 내정자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겸 기재부장관을 할 때 제2차관을 지냈다. 지난 지선 때는 김동연 선대위 비서실장으로 보좌했고, 경기지사직인수위에서는 부위원장을 맡은 최측근”이라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사적 채용이 여기에는 적용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부지사 역할이 중요하다면 그 자리는 지역상황을 잘 아는 지방행정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지방행정 경험이 전무한 김용진씨 내정은 이 같은 상식을 벗어났다. 이번 인사는 지방자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고, 그동안 열심히 일 해온 경기도 공무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모피아(기재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이 중앙의 주요 경제기관을 장악하는 것도 모자라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며 “진정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싶다면 공정한 인사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기도는 모피아의 새로운 식민지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비판에 도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이자 기재부 제2차관으로서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했다”며, 적절한 인사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진 경제부지사 내정과 염태영 전 경기지사직인수위 공동위원장을 도정자문회의 의장으로 위촉한다고 발표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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