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연설..野 "전 정부 탓하기" vs 與 "野 비판, 文정부 실패 방증"

박기범 기자,강수련 기자 2022. 7.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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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 탓하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같은 야권의 비판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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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신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민망한 장면"
與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잡기 멈추고 협치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강수련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 탓하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같은 야권의 비판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며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이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이라며 민생 위기의 원인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목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여전히 남 탓할 것인지에 대해 심히 걱정스럽다"며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바"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도 "정치는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국민의 삶을 위해 미래로 가야 한다"며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정부 탓으로 이어갔다. 전 정부 때리기로 국정 난맥을 감출 수는 없다"며 "자신들의 실정과 책임은 철저히 외면한 뻔뻔한 연설, 시종일관 문재인 정부 때리기로 국정 난맥을 감추는 데만 골몰한 연설이었다"고 평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날 선 반응은 지난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정책 실책을 자인함은 물론, 연설이 현재의 민생 위기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밝혔다는 방증"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의 연설은 집권 여당으로서의 무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무너져 내린 위기의 민생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부디 비판을 위한 비판, 갖가지 프레임 짜기와 비방, 발목잡기를 멈추고 민생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 살리기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화답할 것을 기대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말꼬리 잡기'와 '비판을 위한 비판'뿐"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무차별적 세금폭탄 투하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 정책 실패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윤석열 정부 각종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부자 감세'라는 말로 폄훼했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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