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정상화 '시동'.."일터로, 채용시장으로"

하반기 국제선 확대 기대..승무원 공채 '고개'
국적사 조종사 채용 등..순차적 인력 모집 속도
코로나19 재확산 변수..'정상화 추이' 불투명

코로나19 팬데믹에 움추렸던 하늘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 채용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일터를 떠났던 기존 인력들을 부르고 신규 채용도 고개를 들고 있는데, 노선 확대 추이와 수요가 관건입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경우에 따라선 경영난을 압박할 여지가 충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등 대규모 신입 등 채용 돌입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 사태이후 처음으로 신입 객실인턴승무원과 정비, 신입과 경력 일반직 등 다양한 직군 인재 채용을 실시합니다.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통해 오는 8월 1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받습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9월부터 입사 예정입니다. 

신입 인턴은 인턴사원으로 1년 근무한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 전환됩니다.

지원 조건은 기 졸업자와 2023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외국어 능력 우수자를 우대합니다. 

근무지는 서울, 대구, 청주 가운데 지원할 수 있으며, 입사 후 객실승무원 교육과 훈련은 서울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티웨이항공측은 “올 상반기 대형 기종인 A330-300을 3대 도입하고 최근 리오프닝 움직임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가 예정됐다”며 “이에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승무원 채용과 함께 기존 승무원도 8월 중 전원 복직해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비와 일반 직군에서도 신입과 경력직을 채용합니다. 대상은 정비사, IT 개발자, 정보보호 담당자, 안전관리자 등 15개 부문으로 8월 1일까지 채용사이트를 통해 접수하면 됩니다.

경력직 운항승무원 채용도 함께 진행하며 자세한 모집 요강과 일정은 티웨이항공 채용사이트를 참조하면 됩니다.

항공사별 순차 채용..“코로나 재확산 추이 관건”

국제선 운항 등이 점차 확대되면서 항공업계의 정상화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직원 절반 정도가 휴직했던 것을 올초부터 국제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차례로 복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부터 2023년도 신입 조종사(민경력·군경력)을 수시 모집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의 올해 첫 채용으로 앞으로 객실 승무원 채용도 검토를 통해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규 채용이 없던 아시아나항공도 이달초 '2022년 상반기 항공정비직' 원서 접수를 받았습니다.

제주항공도 국제선 운항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부터 운항 승무원을 복직시켰고 객실 승무원의 경우 17명, 올해 7명을 단계적으로 모두 채용했습니다.

그 밖에 국적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국제선 등 운항 확대에 따라 직원들의 복직을 진행하고 채용 일정 등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 복직과 채용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 교육해야 3분기 이후 노선 운항 일정에 대비가 가능하다”며 “정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경영난이 심화될 수 있어, 대내.외 상황을 지속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