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연임 결정' 당대회 10월 열릴 듯..시선은 베이다이허로

김정률 기자 2022. 7. 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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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20차 당대회(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오는 10월 중·하순 열릴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21일 보도했다.

또 20차 당대회에서 확정되는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또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차 당대회가 끝나는 11월께 시 주석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추진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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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보, 20차 당대회 10월 중·하순으로 예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2.03.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20차 당대회(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오는 10월 중·하순 열릴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21일 보도했다.

명보는 현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원로들이 참석하는 '베이다이허회의'라며 과거 15년 동안 3차례 열린 당 대회 전례를 볼때 정치보고는 초안은 거의 완성됐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 주요 인사는 9월 들어서야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마다 한 번 열리는 당 대회는 일반적으로 10월에 열린다. 앞서 19차 당대회는 10월18일에 열려 24일 폐막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7~8월 여름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열리는 회의로 전·현직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회의다. 이곳에서는 가을 열리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주요 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차기 지도부 구성 등 주요 인사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이번 베이다이허회의는 시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연임 문제와 시 주석에게 마오쩌둥 이후 두 번째로 '영수' 칭호 등을 부여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차 당대회에서 확정되는 차기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 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명보는 현재 7인인 상무위원이 축소와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상무위원이 5인으로 축소될 경우 '시진핑 권력 집중화'가 더욱 가속될 수 있다. 반면 기존 7명에서 9인으로 늘리면 차기 후계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현재와 같은 7명이 유지되는 경우 68세 이상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한정 부총리가 교체되고 리커창, 왕양, 왕후닝, 자오러지는 유임된다.

중국 공산당에는 칠상팔하(七上八下) 원칙이 있다.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 전까지 67세까지는 상무위원(7명), 정치국원(25명)이 될 수 있지만 68세 이상은 은퇴한다는 원칙이다.

시 주석은 2017년 이 원칙을 깨고 당시 69세의 왕치산을 상무위원으로 유임했다. 올해 67세가된 시 주석이 내년 당대회에서 3선 연임에 나설 수 있는 명분과 전례를 이미 만든 셈이다.

앞서 일본 언론은 최근 국제경기 침체에 따른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올여름 20차 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 저조와 코로나19가 이미 재확산된만큼 이런 가능성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차 당대회가 끝나는 11월께 시 주석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추진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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