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인권위 총장, 대우조선 파업 현장서 "물리적 충돌 적절치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를 두고 "어떠한 물리적인 충돌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에 우려를 표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후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이 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선박 건조 공간)를 찾은 뒤 "발을 뻗거나 몸을 전체로 펼 수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농성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된다"면서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불암감 때문에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제=뉴스1) 강대한 기자 = 박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21일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를 두고 "어떠한 물리적인 충돌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권력 투입에 우려를 표했다.
박 총장은 이날 오후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유최안 부지회장이 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1도크(선박 건조 공간)를 찾은 뒤 "발을 뻗거나 몸을 전체로 펼 수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농성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가 된다"면서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불암감 때문에도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서 나가고 싶다는 말씀 여러번 하셨다. 이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될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현장을 살피고 나서 권고를 할 수 있는지,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는지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 법에 근거해서 적극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사는 임금 단체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임금은 4.5% 인상과 휴가비, 노조 상생기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임금 30%인상을 요구했던 노조에서 인상 포기 수준으로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문제는 손해배상 청구 취하 부분이다. 손배소 문제를 두고 노사 모두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은 50일째 지속되고 있다.
22일 이후 대우조선 하계 휴가 돌입과 경찰의 출석 요구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대우조선 안팎으로 감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출근길에는 "국민이나 정부가 다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냐"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에 매출 손실 259억원, 고정비 손실 57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713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된다.
rok18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보험 아반떼, 6억 람보르기니에 쾅"…"얼마 물어내야?" 동네가 발칵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브라톱 입었다고 헬스장서 쫓겨나…알몸도 아니었다" 발끈한 인플루언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 지적 비판에 "단체 활동 자제"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