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순자산 5.4억원..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2022. 7. 21.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구당 순자산(금융자산+비금융자산)이 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 구성을 비중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주택 6098조원(52.6%) △주택 이외 부동산 2626조원(22.7%) △현금·예금 2139조원(18.5%) △보험 등 1498조원(12.9%) △지분증권·투자펀드 1134조원(9.8%)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순자산 11% 증가..14년만에 최고 증가율
부동산이 가계 순자산의 75% 차지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까지 이어진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구당 순자산(금융자산+비금융자산)이 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순자산은 물론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전체 순자산, 일명 국부(國富) 가운데 약 75%를 부동산(건물+토지)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과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 4476만원으로 추정됐다.

불과 1년 전인 2020년 말(5억 451만원)보다 7.98% 늘어난 액수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서는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 1592조원)을 추계 가구 수로 나눈 값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대비 10.8%(1132조 9천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12.4%)보다 낮아졌다.

자산 종류별로는 1년 사이에 부동산이 11.8%, 현금·예금이 8.8% 늘었다. 대출금(9.9%)과 정부융자(3.9%) 중심으로 금융부채도 동반 상승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 구성을 비중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 현재 △주택 6098조원(52.6%) △주택 이외 부동산 2626조원(22.7%) △현금·예금 2139조원(18.5%) △보험 등 1498조원(12.9%) △지분증권·투자펀드 1134조원(9.8%) 순이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가계 순자산의 75.3%를 차지한 셈이다.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가계가 소비·저축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배율은 각 10.0배, 7.6배로 나타됐다. 2020년의 9.5배, 7.1배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두 통계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더한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1경 9808조 8천억원에 달했다. 1년 전(2020년 말)보다 11.4%(2029조 9천억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따.

한은은 국부는 통상적으로 해마다 계속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국민순자산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2072조원)의 약 9.6배로, 배수가 전년(9.2배)보다 다소 높아졌다.

국민순자산의 증감 요인을 보면, 우선 비금융금융자산과 금융자산의 순취득액이 각 229조원, 88조원 늘었다.

자산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의 '거래 외 증감' 부분도 각 1372조원, 164조원 증가했다.

부동산 등을 신규 취득했다기보다는 거래 없이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가격)가 높아져 국민순자산이 불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종민 기자


부동산(토지+건물)은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74.4%를 차지했다. 1년 전(74.8%)보다 비중이 소폭 줄었는데,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외 토목자산 등의 자산 가치도 많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이병창 경제통계국 국민대차대조표(B/S) 팀장은 "건설자산(주택 등 건물자산 포함), 토지자산, 순금융자산이 지난해 전체 국부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