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이 제조업체 공장서 50대 노동자 사망

대전 대덕구의 한 종이 제조업체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활성탄 더미에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20일) 낮 12시 20분쯤 대덕구의 한 종이 제조 공장에서 활성탄 더미 속에서 50대 노동자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12.5톤 가량의 활성탄이 담긴 탱크에 들어가 잔류 활성탄을 교체하다 갑자기 쏟아진 더미에 깔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탱크 안 활성탄은 펄프 및 종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오·폐수를 정화하는 데 이용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근로자 사망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유관기관 조사에 철저히 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