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초등생 흉기 피습 사건은 '묻지마 범행'..일면식 없어

경찰, 피해자 휴대전화 분석·진술 통해 확인..범행동기는 계속 수사

강원 춘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과 피해자는 일면식 없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피해자와 그 가족, 피의자 A(17)군 부모 등의 진술과 이들의 3개월간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확인한 결과 전혀 면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가족 동의를 얻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분석한 결과 A군의 연락처나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은 없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대상으로 한 포렌식 분석도 가족의 입회하에 조만간 할 예정이다.

A군은 지난 12일 오후 7시께 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상처를 입힌 뒤, 범행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또 다른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범행동기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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