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반도체 산업 육성 '시동'..산·학·연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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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최근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도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산업체와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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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최근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도내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는 산·학·연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남형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이 날 간담회에는 해성디에스 부사장, 경남대 전자SW공학과·경상국립대 반도체공학과·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창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단장, 한국재료연구원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장,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장, 정보산업진흥본부장 등 도내 반도체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앙정부의 반도체 산업 발전 관련 정책과 다른 지자체 동향을 공유하고, 경남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반도체 분야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경남도는 간담회에서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더라도 취업할 곳이 있도록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을 끌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중 하나인 밀양 소재 한국나노마이스터고등학교 측은 "대학에서도 갖추기 어려운 수준의 나노공정기술 및 나노측정분석 실험실습장비를 구축해 우수한 반도체 현장 인력을 배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충남 이북의 반도체 회사로 취업한다"고 실태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경남은 사물인터넷(IoT) 가전, 자동차, 기계·로봇, 방산, 항공 등 반도체 수요산업이 풍부한데다 정밀기계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답게 초정밀금형 등의 기반이 우수하다"며 "반도체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할 우수 연구기관과 정밀제조 산업을 강점으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중장기적으로 동남권역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향도 구상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산업체와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반도체 산업의 정확한 진단과 세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앙정부 정책에 발맞춰 제조업의 기반산업인 '산업의 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경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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