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조은희 "국회 장기 파행 면목 없어..세비 반납"

안채원 2022. 7.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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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50일 넘게 국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1일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이날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원구성 협상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전히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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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인사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4.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여야의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50일 넘게 국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1일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직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세비 반납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동료의원 및 당 지도부와 상의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30일부터 시작된 21대 후반기 국회는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분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개점 휴업' 상태를 이어가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며 개문발차했다.

국회는 전날 '민생경제안정 특별위원회'(민생특위) 구성의 건을 통과시켰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도 진행됐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는 대정부 질문이 이어진다.

다만 이날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원구성 협상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전히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국회가 공전하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세비만 챙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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