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오르는 이종호 과기장관, 연이은 특강·정책소통 행보 눈길

김인한 기자 2022. 7. 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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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두달여동안 반도체 강연과 정책홍보 등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언론을 대상으로 저전력 인공지능이나 센서, 반도체 등을 강의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국민들에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같이 알리고 발전시켜나가는 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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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반도체 1타강사'로 변신취임 두 달 새 특강만 4번, 강연 요청 쇄도이 장관 소통 사례 국무회의서 공유되기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두달여동안 반도체 강연과 정책홍보 등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정부 출범이후 입각한 장관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소통행보다. 특히 최근 고물가와 고환율, 코로나 재확산 등 경제안보 위기를 맞아 국가 전략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 장관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양새다.

21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달 7일 국무회의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총회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외교부에서 차례로 반도체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특강에서 반도체 개념 설명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투자 필요성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취임이래 2주에 한 번 꼴로 대외적으로 반도체와 과학기술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눈높이 강연'을 펼치면서 정부 부처는 물론 각계에서 강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5일 과기정통부 첫 업무보고 당일 저녁에도 방송에 출연해 과학기술 정책을 개별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도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전문가이지만 양자 등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기술과 관련 정책들을 국무위원과 언론에 적극 알리고 있어서다.

이종호 장관은 과학기술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파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뉴시스


실제로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장관의 소통 행보가 긍정적인 사례로 공유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일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을 발제했는데, 어려운 과학기술 정책을 쉽게 설명한 이 장관의 사례가 언급되며 브리핑 외에도 방송 출연, 언론 인터뷰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관들이 잘하든 못하든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나와 국민들에게 정책을 자주 설명해달라"며 "스타 장관들이 나와서 대통령과 원팀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최근 국정수행 지지도가 급락하며 '메시지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언론에 나서 국민들에게 국정 철학과 정책을 널리 알릴 것을 독려하는데 그 모범사례가 이 장관인 셈이다.

이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언론을 대상으로 저전력 인공지능이나 센서, 반도체 등을 강의할 기회를 만들겠다"며 "국민들에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같이 알리고 발전시켜나가는 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이 지난 15일 외교부에서 반도체 강연에 나섰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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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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