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서울보증보험 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단계적 지분 매각"

서상혁 기자 2022. 7.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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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상반기 SGI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처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 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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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 중 10% 상장..경영권 지분 매각도 검토
서울보증보험© 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정부가 내년 상반기 SGI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처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1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자위 관계자는 "운용시한이 정해진 공정자금 관련 기간의 청산 시점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단계적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을 통해 금융권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기금은 2027년까지 청산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과거에 투입된 공적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를 단계적으로 매각한다.

먼저 예보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 후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IPO를 통해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향후 추가 매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 보고 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도 IPO 후 소수지분 분할 매각을 거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장 이후 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PO를 통한 지분매각 이후 2~3년 동안 예보의 보유 지분을 수차례에 걸쳐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매각하는 '소수지분 매각'에 나선다.

이후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분의 50%+1주에 해당하는 '경영권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로 신규 상장심사 등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매각 물량, 공모 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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