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 상반기 무역수지 75조원 적자..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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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올해 상반기(1~6월)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7조 9241억엔(약 75조 31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미 무역수지는 2조 8950억엔(약 27조 4324억원), 대아시아 무역수지는 1조 8606억엔(약 17조 6306억원)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6월 무역수지는 1조 3838억엔(약 13조원) 적자로, 1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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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증가가 수출보다 가팔라 적자..수입액 50조엔 첫 돌파
우크라戰·엔저로 에너지 수입價 급증..中봉쇄로 수출 타격
6월 무역수지는 13조원 적자..수출·수입 모두 역대 최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올해 상반기(1~6월)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봉쇄조치 등에 따른 중국 경제 둔화 , 엔화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재무성은 올 상반기 일본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한 45조 9379억엔(약 436조원), 수입은 37.9% 증가한 53조 8619억엔(약 511조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수입액이 50조엔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7조 9241억엔(약 75조 31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액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봉쇄조치, 공급망 악화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수입액이 급증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엔저까지 겹친 영향이다.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올 상반기 15.2% 하락하며 에너지 수입 비용이 크게 늘었다. 엔화로 사들일 때 유가는 1킬로리터(㎘)당 7만 5501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격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가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약 2배, 석탄은 3배 이상 뛰었다.
수출액은 철강과 전자부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2% 감소했다. 엔저로 수출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봉쇄조치로 대중 수출 수량이 13.4%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대중 무역수지가 2조 4625억엔(약 23조 33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7번째 규모로, 수입액(11조 3862억엔)이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하이브리드차량(HV) 등 자동차 및 엔진 수출이 감소했고,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대 유럽연합(EU) 무역수지도 1조 1569억엔(약 10조 957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대비 58.7% 급증했다. 반면 대미 무역수지는 2조 8950억엔(약 27조 4324억원), 대아시아 무역수지는 1조 8606억엔(약 17조 6306억원)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호주와 필리핀을 상대로 광물성 연료가, 한국으로는 철강 제품 수출이 늘었다.
한편 6월 무역수지는 1조 3838억엔(약 13조원) 적자로, 1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46.1% 증가한 10조 122억엔(약 94조 8326억원)으로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액이 10조엔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유 수입액이 1조 1598억엔으로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4% 증가한 8조 6284억엔(약 81조 7601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 역시 16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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