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소수력'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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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정수장으로 물을 끌어올 때 발생하는 수압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실증시설에서는 팔당호에서 성남광역정수장으로 물을 끌어올 때 발생하는 수압으로 전기를 만드는 700kW(킬로와트) 규모 '소수력 발전기'와 정수장 물을 활용해 수소승용차 38대를 충전할 수 있는 하루 188㎏의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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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호수에서 정수장으로 물을 끌어올 때 발생하는 수압으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차량에 연료를 공급할 방법이 생기는 것이다.
환경부는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전주기 모델 구축사업'을 위해 경기 성남시 성남광역정수장에 조성되는 실증시설 착공식을 21일 오후 열었다.
사업에는 성남시, 한국수자원공사, 현대자동차, SK E&S 등도 참여한다.
실증시설에서는 팔당호에서 성남광역정수장으로 물을 끌어올 때 발생하는 수압으로 전기를 만드는 700kW(킬로와트) 규모 '소수력 발전기'와 정수장 물을 활용해 수소승용차 38대를 충전할 수 있는 하루 188㎏의 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된 수소는 정수장 유휴지에 조성될 '무공해버스 차고지' 내 이동형 수소충전소에 공급된다. 성남시는 정수장 인근 공영차고지 시내버스 450대를 2030년까지 무공해(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만을 사용,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소수력발전은 적은 양의 물을 작은 낙차에서 떨어뜨려 발전하는 '작은 규모 수력발전'을 말한다. 소수력발전으로 전기를 만들어 수소를 생산하면 1㎏당 생산비가 1만원 수준으로 풍력(1㎏당 약 1만5천원) 등 다른 재생에너지보다 효율적이다.
환경부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방식을 충주댐과 밀양댐 등 전국으로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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