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첫 비행 성공에..개발분담금 미납 인니, 태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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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태도를 바꿔 분담금을 납부할지 주목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2010년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협력에 합의했으며 양국 전투기 소요 충족을 위한 30~40년에 걸친 개발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KF-21) 시제기 출고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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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F-21 동체에 태극기와 인니 국기 새겨
인도네시아 기술진 39명 현장 목격
인니 정부, 개발 분담금 8000억 미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한 가운데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태도를 바꿔 분담금을 납부할지 주목된다.
KF-21 시제 1호기는 지난 19일 경남 사천 공항에서 오후 3시40분 이륙해 4시13분 착륙하며 첫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제 1호기 동체에는 태극기와 함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의 국기가 새겨졌다.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진은 현장에서 비행 장면을 직접 확인했다. 사천 공장에 와 있는 인도네시아 기술진 39명도 비행 시험을 목격했다.
KF-21 사업은 인도네시아와의 공동 개발 사업이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인도네시아가 분담금 중 약 8000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가 분담금을 1000억원 정도 깎아주는 한편 분담금 중 30%를 현금 대신 팜유 등 현물로 내도 된다고 허락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 내에서 분담금 납부와 관련해 입장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게 미납 이유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KF-21이 비행에 성공하면서 인도네시아가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분담금 미납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이유로 2020년 3월 기술진을 철수시켰던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4월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계기로 자국 기술진의 조속한 한국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2010년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 협력에 합의했으며 양국 전투기 소요 충족을 위한 30~40년에 걸친 개발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KF-21) 시제기 출고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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