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다시 빛난 '시민 의식'..아찔한 '적재물 사고' 빈번
요즘 도로 위에서 시민 의식에 감탄할 일이 많습니다.
이틀 전 부산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있던 가전제품 부품용 쇠 봉 6천여 개가 우르르 쏟아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그런데 시민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하나둘 멈추자, 차에서 내린 시민들이 쇠 봉을 하나둘 줍기 시작합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도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들 덕분에 현장은 2차 사고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시민의식이 빛난 사례 최근에 또 있었죠.
지난 11일, 인천의 한 도로에서도 화물차에 실린 소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가 발생하자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시민들이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정리할 수 있도록 비상 깜빡이를 켠 오토바이도 눈에 띄네요.
덕분에 30여 분 만에 현장은 말끔히 정리됐습니다.
지난달 춘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화물차 적재함에 실려 있던 맥주병 3천여 개가 쏟아졌지만,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선 덕에 빠르게 정리가 됐죠.
해당 맥주 회사에는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시민 의식이 돋보인 사례인데요.
한편으로는 반복되는 화물차 적재물 사고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이 같은 사고는 2차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물차 장치 고정을 더 철저히 하는 등의 노력과 이와 관련된 계도와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화물차에 실은 짐이 떨어져 2차 사고로 이어질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로 위 안전을 위해 특히 화물차 기사, 또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죠.
또 다른 사고 소식 알아봅니다.
경찰이 음주 운전을 하고, 이를 만류하던 시민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던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20일) 10시 20분쯤 전남 목포의 한 도로에 A 씨의 승용차가 멈춰 있자, 화물차 운전자 B 씨가 A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A 씨는 운전을 제지하던 B 씨를 무시하고, 갑자기 차량을 출발시켜 25m가량을 이동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석에 걸쳐 끌려간 B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65% 수준이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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