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가뭄에 상수원 부족 심각..'야속한 마른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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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의 긴 가뭄과 마른장마 영향으로 울산지역도 상수원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울산지역 상수원인 주요 댐의 유효 저수율(실제 사용 가능한 수원의 비율)은 회야댐 24.8%, 사연댐 5.4%, 대곡댐 9.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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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남부지방의 긴 가뭄과 마른장마 영향으로 울산지역도 상수원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1일 기준 울산지역 상수원인 주요 댐의 유효 저수율(실제 사용 가능한 수원의 비율)은 회야댐 24.8%, 사연댐 5.4%, 대곡댐 9.1% 수준이다.
이는 6월 13일 기준 회야댐 31.6%, 사연댐 5.7%, 대곡댐 9.1%와 비교할 때 더 낮아지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에도 가뭄이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1개월여 만에 상황은 더 악화한 것이다.
댐이 있는 지역의 강수량이 그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6∼7월 회야댐이 있는 양산 웅상에는 559㎜의 비가 내렸는데, 올해는 6월부터 7월 21일 현재까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4㎜의 비만 왔다.
다음 주 중에 장마가 끝난다는 예보를 고려하면, 이달 남은 기간에 많은 비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또 지난해 6∼7월 사연댐이 있는 울주군 두서에는 303㎜, 대암댐이 있는 울주군 삼동에는 453㎜의 비가 왔는데, 올해는 6월부터 21일 현재까지 각각 261㎜, 339㎜만 내려 역시 지난해보다 적은 강수량을 보였다.
울산은 가뭄으로 댐 수원이 모자랄 때마다 낙동강 원수를 받아 수원으로 활용하는데, 울산상수도사업본부는 2월 중순부터 사연·대곡댐의 일부 수원을 낙동강 원수로 충당하고 있다.
비교적 사정이 괜찮았던 회야댐도 6월 15일부터 다시 낙동강 물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낙동강 원수 유입으로 생활용수나 공업용수가 부족한 사태는 아직 없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회야댐은 울산시가, 사연·대곡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구조인데, 나란히 낙동강 물을 받으면서 원수 비용을 지급하는 실정"이라면서 "2017년에 가뭄이 정말 심각했는데, 그 이후로 올해 같은 가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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