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는 덜 해롭다?.."초미세먼지 일반담배의 12배"

박선우 객원기자 2022. 7. 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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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도 12배 많은 초미세먼지를 뿜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이었던 것이다.

배출 후 3분 동안 액상형 전자담배는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 담배는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퍼졌다.

냄새와 불쾌감의 경우 궐련 담배가 가장 심했고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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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내 초미세먼지 확산 범위도 액상 전자담배가 '1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픽사베이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담배보다도 12배 많은 초미세먼지를 뿜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담배 연기나 에어로졸이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한 후 공기 중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등을 측정하는 방식의 평가였다.

검사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는 1개비(액상 0.2g)당 17만2845㎍에 달했다. 궐련 담배(1만4415㎍)의 약 12배에 달하는 배출 농도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1개비당 3100㎍로 궐련 담배보다 적었다.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가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이었던 것이다.

같은 시간 동안 초미세먼지가 퍼지는 범위 역시 액상형 전자담배가 가장 넓었다. 배출 후 3분 동안 액상형 전자담배는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 담배는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퍼졌다.

냄새와 불쾌감의 경우 궐련 담배가 가장 심했고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 뒤를 이었다. 불쾌감을 나타내는 '공기 중 복합악취 강도'는 궐련 담배(36), 액상형 전자담배(13), 궐련형 전자담배(5) 순이었다. 평상시 악취가 없다고 느끼는 배경농도 수치가 2인 점을 고려할 때, 궐련 담배는 이보다 18배쯤 더 강한 악취를 느끼는 셈이었다.

자동차 매연 같은 그을음의 일종인 '블랙 카본'의 경우 세가지 담배 모두에서 검출됐다. 궐련 담배(523㎍/개비)가 가장 많았고, 액상형 전자담배(98.8㎍/개비)와 궐련형 전자담배(11.41㎍/개비) 순이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전자담배에서도 유해물질이 배출돼 간접흡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는 최소 3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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