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일시적 인플레, 임금상승 미미..금리 인상 필요 없다"

신기림 기자 2022. 7.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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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했다.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목표 2%보다 높인 것은 2014년 소비세 인상을 제외하고 2003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정체에 따른 불확실성에 일본은행은 완화적 정책을 유지했다.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만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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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경쟁적 금리인상에도 초완화 통화정책 고수..올해 인플레 전망 2.3%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했다.

일본은행은 21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로 유지하는 수익률곡선통제(YCC)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거의 3개월 만에 0.4%포인트(p) 높은 2.3%로 상향됐다. 에너지, 식품, 내구재와 같은 항목들의 가격이 올랐다.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목표 2%보다 높인 것은 2014년 소비세 인상을 제외하고 2003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정체에 따른 불확실성에 일본은행은 완화적 정책을 유지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은 2.9%에서 2.4%로 떨어졌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융 긴축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 일본 현지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망했다.

또 공급망 정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현재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일본은행은 평가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지만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고노 루타로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유의미한 상승률을 보일 기미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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