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中 20차 당대회 10월 중·하순 개최" 예상

조준형 2022. 7. 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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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5년 주기 당 대회(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10월 중·하순에 개최될 것이라고 홍콩 신문 명보가 예상했다.

이어 신문은 공산당 중앙 정치국 월례회의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요 강화(講話)'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요 강화 발표는 당 대회 정치 보고의 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미리 알리는 측면이 있어 당 대회에 대한 사상 측면의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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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18일 19차 당 대회에서 보고하는 시진핑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5년 주기 당 대회(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10월 중·하순에 개최될 것이라고 홍콩 신문 명보가 예상했다.

명보는 21일자 기사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여름 휴가철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서 원로들과 중요 국정을 비공개리에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지금 시기적으로 세간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행사라고 짚었다.

앞서 2002년 제16차 당 대회는 11월 8일, 2007년 17차는 10월 15일, 2012년 제18차는 11월 8일, 직전 대회인 2017년 제19차는 10월 18일에 각각 개막했다. 당 대회가 열리는 해의 베이다이허 회의는 당 대회에서 결정할 당 지도부 인사의 '판'을 짜는 자리라는 점에서 특별히 의미가 크다.

명보는 또 17∼19차 당 대회 전례에 비춰 지금은 당 대회 정치 보고의 초안이 완성에 접근했을 단계이며, 인사안은 9월에야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신문은 공산당 중앙 정치국 월례회의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요 강화(講話)'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례에 비춰 7월 정치국 월례회의의 주제는 상반기 경제 사업에 대한 총평가, 하반기 경제사업 판짜기 등이 될 것인데, 상반기 경제 성장세 둔화(작년 상반기 대비 2.5%↑)로 올해 경제성장 목표(5.5% 안팎)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게 된 상황에서 어떤 경기 진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명보는 내다봤다.

아울러 중요 강화 발표는 당 대회 정치 보고의 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미리 알리는 측면이 있어 당 대회에 대한 사상 측면의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직전 19차 당 대회가 열린 2017년의 경우 7월 24일 정치국이 19차 당 대회 보고서 초안을 처음 심사했고, 그로부터 이틀 뒤 시 주석이 장관급 주요 간부 토론반 개회식에서 중요 강화를 발표했다.

20차 당 대회 정치 보고의 주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열린 각 성(省)별 당 대회 보고서 31건 중 20건의 제목에 '사회주의 현대화'가 명기돼 있었다는 점에서 당 대회 보고의 주제도 거기서 크게 다르지 않을 공산이 크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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