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철탑에도 사람이 있다.."한전이 직접 협상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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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하도급 근절, 하계 유급휴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는 광주·전남 배전 노동자들이 파업 44일째를 맞아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광주·전남 67개 한전 협력업체 소속 조합원 830여명은 협력업체 불법 하도급 척결, 전국 평균 임금 보장, 하계 유급휴가 3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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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하도급 근절·유급휴가 3일 보장 요구
불법 하도급 근절, 하계 유급휴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하는 광주·전남 배전 노동자들이 파업 44일째를 맞아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1일 오전 10시30분께 이경석(53)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지부 광주지회장은 전남 나주시 한전케이디엔(KDN) 본사 인근에 있는 높이 30m 교통관제 철탑에 올랐다.
이 지회장은 지난달 8일부터 총파업을 하는 상황에서 이달 19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회사쪽(한전 협력업체)과 교섭을 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공농성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교섭 당시 양보한 임금 인상안과 연차휴가 외 하계 유급휴가 3일 보장 등을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회장은 합당한 대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으로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배전 노동자들이 한전의 배전선로에서 일하고 한전이 협력업체를 감독하기 때문에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배전 노동자들은 그늘 한점 없는 전신주에서 작업하며 각종 사고에 노출돼 있다. 총파업으로 무더위 전력 공급에 비상 상황이 생기면 국민이 불편을 겪는 만큼 한전은 이 상황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앞서 광주·전남 67개 한전 협력업체 소속 조합원 830여명은 협력업체 불법 하도급 척결, 전국 평균 임금 보장, 하계 유급휴가 3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노조는 18일 불법 하도급 정황을 확인한 전남 ㄱ배전공사 전문업체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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