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이젠 사진 몰래 찍지 않아도 된다..당국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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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당국이 자국민과 관광객을 위한 사진 촬영 규제 방침을 완화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는 기존의 엄격한 사진 촬영 규제 방침을 완화한다.
가디언은 이 같은 사진 촬영 규정 완화 정책이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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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집트 당국이 자국민과 관광객을 위한 사진 촬영 규제 방침을 완화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는 기존의 엄격한 사진 촬영 규제 방침을 완화한다. 다만 어린이 사진 촬영엔 제한이 있고, 국가의 이미지에 타격이 될 수 있는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성명을 통해 이집트 국민과 관광객 모두 개인용 사진을 무료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일반 카메라와 영상 장비를 활용해 사전에 허가받을 필요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 사진 촬영과 상업 사진 촬영에는 제한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선 "어떤 식으로든 국가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장면을 찍거나 공유하는 것은 완전히 금지된다"고도 경고했다.
이 같은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이전처럼 관광객의 카메라를 압수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물관광부가 공공장소의 사진 촬영이 허용된다고 발표함에 따라, 더 이상 자국민과 관광객은 몰래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
외국인 블로거, 인플루언서들은 최근 몇 달 간 이집트 당국이 관광지에서조차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카메라를 압수하는 관행에 대해 주목해왔다.
당초 이집트 국민과 관광객들은 공공장소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당국에서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허가증이 있어도 카메라를 뺏기고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가디언은 이 같은 사진 촬영 규정 완화 정책이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집트 1억300만 인구 중 관광 산업 종사 인원은 약 200만명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집트는 2011년 무바라크의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발생한 대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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